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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Early Retirement Planning) - 조기퇴직계획?

ERP(전사적자원관리)/ERP에 대한 단상

by steve vai 2011. 12. 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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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에 대해서 이런 농담을 2000년도 전후로 이런 농담을 많이 했다. "조기퇴직계획"이라는 농담을 ...

실제로 IMF를 직후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겠다는 의도로 기업들은 전산실을 없애고 서로 경쟁적으로 ERP를 진행하면서 구조조정을 자연스럽게 진행을 해왔다.

그리고, 좀 더 꼼꼼한 꼼수가 가득한 비지니스들도 많이 보아왔고 ...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도 많이 봤다.

그리고, 이런 문의나 이런 포스트를 보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부분은 본인 역시도 그 업종에서 반성을 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니 ... 이런 포스트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출처 : http://blog.busansubway.or.kr/215


여하튼, 이 포스트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부분은 대략 몇 가지로 생각이 된다.

    1. 적정한 곳에 제대로 비용을 못 썼다.

    2.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진행이 되었다.

    3. 비용은 들였으나 돈이 어디론가 새어버렸다.

    4. 업체를 잘못 만났다.

    5. 도입을 한 쪽에서도 업체만을 믿었다.


ERP, 더 이상 못참겠다


ERP를 딱 켰어.

그럼 이제 구체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페이지로 들어가잖아. 통지오더통합리스트 대부분 거기 주로 들어가잖아.

어떻게 들어가?

시설물자원관리 클릭해서 카테고리 띄우고 카테고리 몇차례 뒤져 통지오더 페이지 띄워. 이게 끝이 아니지? 검색을 해서 통지오더 분류 리스트를 띄워야해. 그러고나서 해당 분류로 들어가면 분류 내의 리스트가 또 떠. 이제 그토록 찾았던 업무가 보이지. 그걸 체크하고 관련 작업을 클릭하면 드디어 업무를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뜨는 거야.

일 한번 하려는데 몇단계를 거쳐 들어가는 거야? 아무리 어려운 정보도 서너번이면 접근 가능한 세상에 매일 하는 자기 업무를 8-9번 클릭해서 들어가는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어딨냐구. 우리가 지금 무슨 국정원 비밀페이지 접근하는 거야?

그건 그렇다 쳐. 생짜증이 나지만 어쨌뜬 업무는 해야할 거 아니야. 꾹 참고 페이지를 들여다봐. 근데 졸라 복잡해.

위쪽 메뉴에는 버튼 십수개가 쫙 늘어섰는데 그중에 클릭해본 건 몇개 안돼.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아는 사람도 없어. 혹시나 잘못될까 무서워서 거긴 마우스 못 갖다대.

그 아래 보면 행마다 칸마다 숫자와 문자들이 가득차 있어. 근데 그중에 알만한 게 있데? 그 많은 숫자와 문자 중에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의미있는 정보는 딱 하나 제목뿐이야.

장난하나? 기껏 힘들게 들어갔는데 달랑 제목 하나 보여줘? 쓸데없는 기호와 문자로 사람 헛갈리게나 만들고.

근데 그 모든 것보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건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사용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거야. 세상에 이렇게 싸가지 없는 프로그램도 없을 거야 아마.

힘들어도 적응되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어찌된 게 매번 들어갈 때마다 새로워. 지난번에 해본 건데 기억이 안나. 보고있으면 그냥 멍해. 이렇게 직관성을 결여한 인터페이스는 살다살다 첨 본다며 다들 분통을 터뜨리지.

자료를 입력할 땐 또 어떻구! 인간의 문자가 아니라 프로램이 이해할 수 있는 기호로 바꿔서 입력해야 하는데 이게 보통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 아니야. 여기에다 인터페이스까지 개판이다보니 ERP 함 입력하고나면 온 몸에 진이 다 빠져.

이건 인간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야. 악마의 프로그램이야. 나이 좀 있는 직원들에겐 ERP가 공포 그 자체야. 이런 쓰레기 프로그램을 쓰는 부산지하철조합원들이 정말 불쌍해~

다들 지금 ERP 때문에 못살겠다고 아우성이야. 기존 업무는 별로 바뀐 게 없고 ERP란 업무만 새로 생겼는데 프로그램까지 지랄같으니 미치고 환장하겠데.

이런 폭력적인 프로그램 직원을 죽이는 프로그램은 누굴 위해서 만든 거야? 직원들에게 쓸모없는 이 프로그램은 도대체 누가 활용하는 거야?

그걸 알아야 돼. ERP는 조합원들 업무 피로도를 높일뿐 아니라 사측의 조합원에 대한 장악력도 높일 수 있단 말이지.

조합원들의 업무부담이 ERP로 많이 늘어났어. 무엇보다 뭘 하고 하지 말아야 되는지 정확하지 않다는 게 문제야. 바로 이런 일이 사람 잡아! 이런 상황에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분소장 등의 간부들이 직원에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많아지고 그러면서 조합원들은 위축되고 사측에 더 종속될 수 있단 말이야!

노동조합의 ERP 포스터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어. 지금 조합원들 이가 갈리고 알이 배이고 피가 터지고 있어.

ERP, 이거 보통 일이 아니야!


출처 : http://blog.busansubway.or.kr/215






글쎄다.

ERP만 가지고 사용을 하는데 있어서 사용상의 편의성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직원들에게 분명히 정보제공과 가공에 있어서 많은 시간적인 혜택과 역량 증대의 기회가 있는 것이다.

뒤늦은 이야기이는 하지만 노동 조합원이 도입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개입이 되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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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을 하는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개입이 되어 있다면 충분히 잘못되고 있는 부분은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전산인원을 아무일도 하지 않는 편한 직위 정도로 생각하는 무지로 인해서 이런 오해는 점점 증폭되고 있다.


반대의 입장에서 늘 생각을 해야한다.

노동조합의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고 서툴고 다른 사람의 눈에도 정당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정말 잘못 구축이 되었다면 정말 다른 의도로 구축이 되었다면 모르겠지만 ...

ERP를 제대로 사용할 의도가 애초부터 없었다면 ...

"인간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고 악마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도입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았고 구축을 할때 팔짱을 끼고 있었다면 입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다.

반대로 문제가되고 있는 Log File에 대해서 수정을 할 수 없는 ERP라면 노동조합 측에서 비밀없는 경영자료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ERP에 사용자 환경이 아주 불편하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입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이 배워서 많은 정보를 취하는 것이 옳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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