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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인연을 가장한 양아치?

ERP(전사적자원관리)/ERP에 대한 단상

by steve vai 2012. 1. 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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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지난 일이다. 

ERP 컨설팅을 했던 한 사양 업종의 이야기이다.


뭔가를 제안할 줄 몰라서 당황해 했던 영업 사원과 함께 나서기 전에 먼저 연락을 해서 현상황을 판단을 했다.

무조건 와서 이야기하고 본인의 업종에 맞는 제품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시장에서 수익이 나는 업종이 아니기에 포기하고 있었고 대표 업종을 구축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문의가 왔나보다.

Demo를 준비하는 시간은 꽤 많은 노력을 소요한다.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답변 리스트를 정리하고 업종에서 특이한 부분을 정리를 한다.

그리고, 사람의 성향에 대한 부분을 영업 사원을 통해서 물어보기도 한다.


컨설턴트로의 자존심과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선량한 마음에 비해서 실상 방문을 해서 뭔가를 제시하려고 보면 ... 남자와 여자는 뭔가를 주도적으로 물어보고 메모를 한다.

보여달라고 끊임없이 요구를 한다.

그리고, 우리를 돌려보낸다. 

그리고, 전화를 통해서 뭔가를 알려고 전화를 시도때도 없이하고 계속 물어대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어떤 것을 달라고 정확하게는 이야기하지 못하고 "자료 좀 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어떤 자료냐고 도와줄려고 물으면 수고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한참 지난 뒤에 업계에서 소문을 들어본다.

경우 없이 한참이나 받아적고 있었던 여자는 여직원이 아니라 MS Access로 개발하는 개발자였다는 것이다.

거기까지도 좋다. 잘 개발을 해서 잘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그렇게 될까? 아니다. 업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개발기반과 개발 실력이 한계가 있는 법이다.

이렇게 공짜로 무언가를 해가지고 오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는 사람 ... 과연 오랫동안 할 수 있을까?

시스템이 의도와는 다르게 잘 개발되지 않았고 ...

의도와는 다르게 오래동안 버티지 못하고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은 뭔가를 보여주고 알려주는데 있어서 잘 벌고 못 벌고 돈이 있고 없고로 고객을 따져 본적은 없다.

하지만, 시장 내에서는 인간 관계에서 고객으로 넘어오기 전에 "양아치"의 마음으로 접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이 뭔가를 준비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공짜로 무언가를 얻을려고 하는 마음만 가득한 그런 "양아치"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도입의 의지도 없으면서 고객의 대접을 받을려는 사람

    도입의 의지도 없으면서 뭔가를 얻어먹을려는 사람

    도입의 의지도 없으면서 챙겨받을려고 하는 사람

    도입의 의지도 없으면서 사람들 불러대는 사람

    도입의 의지도 없으면서 기술의 변화에는 관심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그런 사람이 있는 업종은 절대로 커지지 않은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러하다.


사람과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업의 방향을 잡을때 인테리어와 회사 소개서 등과 같이 외관만 번지르한 곳에 투자하는 산업보다는 자신의 기술과 실력을 잘 알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우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할려고 하는 기업과 업종에서 무언가를 찾을려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고는 싶지만 돈은 없고 남의 것을 뺏을려는 마음을 가진 기업 ...

사람이 문제가 아니다. 업종이 문제다.

진입을 하지 않는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하고 싶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블루오션에 암초와 해적이 가득하다면 정말 블루오션일까?

Sunset Cru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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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매년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연락이 오더니 어느 해부터 안 오기 시작한다.

이맘때 즈음이면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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