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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되지 않는 2012년 정부지원사업

ERP(전사적자원관리)/ERP에 대한 단상

by steve vai 2012. 2. 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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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는 50명 이하의 업체 지원]

정부지원사업을 하면서 도입에 가점을 많이 주는 경우 중 하나가 얼마나 고용을 하고 있느냐이다.

매출이 많은 것은 세금을 많이 낸다고 보면 되고

인력을 많이 고용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인 공헌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51명의 업체는 안되고 49명을 고용하는 업체는 자격이 있다는 것인가?

2명의 인원을 줄이면 2명의 인건비와 정부지원금을 부가적으로 노리는 업체는 없을까?

매출을 많이 해서 고용을 예정하고 있는 업체인데 본인이 대표이사라면 같으면 내년에 49명 이상을 넘기지 않을 것 같다.

2012 Chinese New Year parade
2012 Chinese New Year parade by Jason Pier in DC 저작자 표시비영리

돈 6,000만원 이하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인데 ... 이런 사업을 입안하는 사람의 생각은 참으로 답답하다.

ERP 예산이 없다고 하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다.

50명 이하라면 ERP가 실패할 확률이 좀 높은 인력구조이다.


아예 없애주길 바란다. 이런 사업은 그래서 경쟁률이 높아진다면 산업생산효과를 낮춘다는 것을 모르는가?

대략, 신청서를 쓰는데 3시간, 신청 후 응대를 하는데 2시간 ...

이게 대략 200개의 업체라면 우리 중소기업은 업무 시간내에 41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굳이 한명이라고 가정하더라도 ...






[엑셀로 되어 있는 것도 시스템]

FTA 관련 사업이 있는데 이것도 참으로 이상하다.

얼마나 Excel로 잘 되어 있으면 그렇게 될까라고 하지만 ... 무역 전문가 / FTA를 개발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ERP가 되어 있고 ERP와의 연계의 고리가 견고하여야지 않을까라는 것이 그 사람의 의견이다.

Excel의 VBA를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하더라도 관세사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지원사업을 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정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 이다.

회계를 잘하는 것은 기업을 위해서 도입을 해야하는 것이지 회계사를 위해서 회계를 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제 대부분의 업무 담당자들은 잘 알고 있다.


제일 많이 가져가는 업체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업체 내에 이 사업을 잘 아는 관세사가 있다고 추정해 본다. 아니면 관세사가 연계되어 있을 것을 추정해 본다..

그러고도 몇백을 내어준다면 FTA관세 업무를 하는데 기업은 입력을 열심히 하고 관세사는 아무 노력없이 지원금을 받아가는 구조라면 ... ERP 정부지원사업을 하면서 데이터가 안 들어가는 경우 가짜 데이터를 넣는 일과 기업이 만족을 못하는 경우라면 ERP업체가 데이터를 넣는 일과 같이 관세사가 직접 무언가를 입력을 할 것이라고 감히 추측해 본다.

ERP 산업에 몸담은지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Excel에 지원금을 주는 경우는 전무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RDBMS가 아니라는 이유로 ERP 사업에 참여제한을 받았다가 다시 원상복귀된 ERP 기업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 듯이 이번의 경우에도 좀 거시기하다.


[특정사업에 집중화]

웃긴다. 생산설비정보화사업(정확한 사업명이 이건가?) 부분에는 많은 업체가 지원이 된다.

설비와 연동이 되는 사업이다.

그렇다고, 설비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 사람이 기계를 여러대를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 사업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다.

대부분 오차 범위나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자체 설비의 데이터 수집을 하거나 이를 위해서 설비를 개선할 수 있는 팀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런 경우라면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이 힘들다.) 지속하기가 힘들다.

이는 보여주기 행정의 일면을 보여주는 적절한 예가 아닐까
 
    2010/07/13 - 생산정보화 기대효과

정말 예전에 나왔던 이 통계만큼 수혜받았던 업체 중의 대부분이 이렇게 운영을 하고 있을까?

실적을 넣는 일은 꽤나 중요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값을 넣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믈론, 적용이 잘되는 업체도 있겠지만 실사를 위한 멍석(?)만 까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솔직히 ERP를 보여주기에는 모니터 안에서 설명이 다 가능하다.

아무리 잘된 ERP라도 모니터에서만 볼 수 있다. 아니 좀 더 멋지게 볼 수 있는 방법은 EIS를 대형 TV에서 보는 일이 고작이다.

지원금을 국민의 세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니터에서 머무르는 것보다는 좀 냄새나고 현장이라는 의미가 강한 이 사업에 더 관심을 쏟고 있는지 모르겠다.

ERP를 20여년간 사업을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POP를 먼저 구축을 하고 ERP를 나중에 구현을 하면 2배 이상의 노력이 들어간다. 그리고, MES라는 제조실행관리를 먼저 구축하면 산업에 특화된 생산 모듈을 가진 ERP를 구축하는데 역시 2배 정도의 노력이 더 들어간다.

그래서, 다시 ERP를 제대로 도입하기 위해서 현장의 데이터를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장비들을 창고로 보관을 시키고 ERP 구축 뒤에 고려를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ERP가 구축이 되어 있다면 가점은 있다고는 하지만 다른 배점이 높은 이상 이것 역시도 변별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것 이다.



어디까지나 추측을 해본 글이고 그렇다고 이야기한 글이 있다면 다시 한번 추정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런 추측해보는 이 정부지원사업이라는 것이 제대로 실행이 되었으면 한다.


다만, 아직도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 사업을 통해서 지원되는 자금을 소진하기 위해서 관리,감독 / 감리 / 행정을 하는 사람들의 비용(인건비와 경비)이 얼마나 쓰여지는지를 ... 차라리 잘 못쓰더라도 노력이라도 하라고 더 많은 업체를 지원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차라리 더 생산과 고용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FTA보다는 외국 고객들이 많이 쓰는 스마트폰에서 나타나지 않는 Flash 기반으로 되어 있는 홈페이부터 수출을 많이 하는 중소기업위주로 바꾸어주는 사업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방법으로 "새마을 운동"을 벤치마크 할 것이면 기업의 지붕과 담과 문을 고치는데 도움을 주어라.

    지붕 : 홈페이지

    담 : 방화벽 등의 보안 장비 (국산장비)

    문 : 고용 확대

답답하다. 이 정도로 막장 사업이라면 안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기업도 손이나 벌리고 있지말고 자기 돈으로 자신의 장부정도는 사야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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