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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게 하는 정밀묘사

poster, leaflet, brocher

by steve vai 2012. 5. 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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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그림들을 보았다. 

우리가 자주보는 현실을 이미지해 놓은 이런 정교한 그림들은 아마 Computer Graphic 범주 안에서 많은 작업들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실제로 이쪽 분야가 아니라 ... 잘 몰라서 그러니 아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누가 그렸던 어디에서 그렸던 무엇을 통해서 그렸던 간에 그린것이니 "그림"이라고 해두자.

이런 그림의 목적은 광고가 아니였을까? 뚜렷한 목적없이 재미로만 이런 그림을 그릴까? 모르겠다만 ...

그렇다면, 무슨 목적도 그냥 무언가 창조하든 자부심과 막연히 생산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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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뭔가를 알아 먹을 수 없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재미도 있고 그림이 현실에 무언가를 투영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사실감이 있어서 이런 형식의 그림은 참 재미가 있다.

기린이 목이 긴 이유는 멀리 사자와 같은 맹수를 피할려는 목적이 크다고 한다.

하마+기린, 돼지+기린이라고 생각해 본다. 기린의 프레임에서 변종을 상상한다면 코끼리 같은 존재가 생산이 된다.

비계가 아니라 근육의 프레임에서 본다면 날카로운 송곳니나 발톱이 없어도 진정한 맹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지금과 같은 기린의 피하고 보는 성격이라면 부짐한 먹이 거리가 될 것이고 ... 먹이사슬의 단계가 사자에 가까운 경우라면 아마 이 "돼린"이라고 부르고 싶은 이 동물을 통해서 번성할 것이다.

코끼리를 모기의 프레임에 다가 가두어 놓으면 아마 너무 많이 빨아대어서 지겨운 모기가 더 어지럽지 않나 느낌이다. 그리고, 저 날카롭지 않은 코를 묘사한 것이 날기도 거북하고 서있는 것을 지탱하기도 힘든 것 이상의 이유도 없어 보인다.


아마 이 모든 작품이 한 작가의 작품이라면 "무언가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이라는 시리즈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어 스스로 자신을 먹는 사람을 위해서 걸림돌이 되는 저 빨판을 제거하는 자해를 즐겁게 하는 이상한 행동 ...

우리 역시도 몇 안되는 보상을 위해서 눈이 뒤집혀서 남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 일까 ...

아니면,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인 구조가 스스로의 제 살이라도 깎아서 적응할려는 것 일까 ...


자신보다 남을 위해서 수염을 깎는 우리 ... 남의 시선이 곧 나를 위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 ...

장애물을 넘을려는 의지가 박약한 두 뚱뚱한 존재가 그래도 꽤나 낮은 장애물은 간신히 넘었지만 다음 장애물 혹은 다음 경기가 위태 위태해 보이기만 한다.

삶은 이런것이라 너무 힘겹게 느껴진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어떤 사람의 작품인지 이 모든 그림들이 한사람의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출처 역시도 인터넷을 뒤지다가 나온 것들이라 알 수도 없다만 ...

파괴된 곳에는 아무흔적도 없겠지만 파괴한 사람의 즐거운 표정은 무서운 버섯구름과 함께 무섭게 표현이 되어있다. 핵무기처럼 저렇게 결론을 내릴수 있는 것들은 우리는 Killer Application(IT분야에서 쓰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재능이나 역량 중 저렇게 한번 해결이 가능한 Killer Application은 드물지 않나?

아무리 좋아도 경쟁을 해야하고 계속 경쟁자는 속출하고 ... 조직을 키워야 하고 판을 크게 해야하고 ...

그러다가, 스스로 발등을 때리는 경우도 나온고 ...


이런 스쳐지나가는 생각들을 한번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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