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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쿼크 : 관리자만 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Review/Book

by steve vai 2012. 5. 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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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조직내에서 존재하는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조직의 헛점을 노리는 목소리 큰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았다. 

우리는 자기계발 서적에서 보통 관리자의 역량에 대해서만 통상 언급이 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을 줄 알고 있었는데 역시 모든 것이 리더의 탓이다.

자기계발 서적은 이렇게 노동절날도 마음 편하게 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 따위는 없는 것일까? (솔직한 심정이고 농담반 진단반이다.)

찰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갈매기의 습성을 가진 약탈자이면서 우리가 잘 모르는 무리와 조직에는 다정한 이면을 가지고 있다. 조직을 걱정하고 자신의 입지를 우려하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조직을 화합과 실적을 동시에 갖추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동물들이 등장하고 글자의 크기가 비교적 크고 책의 사이즈도 작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http://goo.gl/RLZAx, http://goo.gl/k38RZ, http://goo.gl/YZSyF, http://goo.gl/gMVYX, 영화 Marley & Me 포스터


우리는 조직을 운영 / 관리하면서 여러가지의 경우를 많이 경험하기도 하고 교류를 통해서 많이 듣기도 한다.

- 온갖 자신감은 다 보이면서 가족의 치부까지 팔아먹으면서 먹튀를 하는 사람

- 비방을 일삼으면서 조직을 와해하려는 사람

- 일상이 거짓인 사람

- 이해 득실만 따질려는 사람

- 실천이 부족한 사람

- 막판에 자신의 실력이 들어날까봐 발을 빼는 사람

최소한의 매너도 없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갈매기 내에서도 쥐, 벼룩, 모기, 하이에나, 도둑고양이 같은 조직원에 대한 관리 방법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 내용은 어떠한 자기 계발서는 없을 것이니 ... 그 모든 것을 경험한 사람이 있을리 없을 것이다.


성과를 어느 정도 이상으로 쟁취한 입장에서라 쉽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경험한 부분과 부합되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대체로 현재에 잘 짜여진 조직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깊이 빠질 수 있었다.

리트리버 강아지인 애나벨이 이야기하는 "미시적인 관리"에 대해서 무척 감동을 얻었다.

소위 관리라고 하는 부분이 누구 위에서 굴림하고 있고 그것을 마치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언을 받기 이전부터 다소 비굴해 보인지만 조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이가 누구인지를 우선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조직의 정체성이나 자존심 따위는 전혀 생존과는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다.

스쿼크 Squawk - 8점
트래비스 브래드베리 지음, 안기순 옮김/살림Biz

위기에 몰리 찰리가 냉정을 찾을 사이도 없이 바다 거북이 오스카와 만나게 되는 것은 좀 어색한 부분이 아닐 수 없고 오스카가 도와주겠다는 명목이 갈매기를 통해서 좀 더 많은 식사를 보장받고 다른 동물들도 상생을 할 수 있었으면 우화로의 비유가 현실과 부합되는 부분이 맞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존재를 한다.


관리라는 부분은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관리를 잘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도서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이다. 하지만, 관리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어려운 이론이나 실천해보기 힘든 현실에서 "스쿼크"를 읽으면서 실전의 기회가 왔을때 ...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길을 가르쳐 주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너무 관리자에게만 부담이 지워진 부분 역시도 아쉬운 부분이다.


우화를 통해서 실업무 상에서 규정하지 못한 것들 정도는 쉽게 책은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생각과 준비를 통해서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해야할 것이다.

모든 조직이 같을리 없고 모든 조직원들이 알프레드나, 미야, 유판 같은 훌륭한 인재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체로 우리에게 필요한 인물은 능력이 있는 것을 감추고 능력도 없으면서 있는 척하고 퍼온 얄팍한 업무 지식 체계로 늘 두려워 하는 인물보다 알고 있는 것을 안다고 이야기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 부끄럼없이 질문으로 하고 의사소통을 잘하는 인력이 더 필요하다.


학벌도 역량은 기본적으로 있어야 겠지만 .... 말이다.

직급을 앞세워서 전화로 "관등성명"하라고 스쿼크 할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대로 다 해놓고는 "온 국민이 도덕적이 되라."고 스쿼크할 것이 아니라.

속속 밝혀지는 거짓말에 "이거 다 거짓말이 아닌 것 알죠."라고 스쿼크할 것이 아니라 ...

없어져야 할 조직상의 인물들이고 기피가 되어야 할 관리자들이다.


PS : 두려운 것은 어설픈 조직원들이 이 책을 읽고 더 좋은 관리자가 되라고 강요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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