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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서비스 = 200-300개 배송 / 하루

세상사는 이야기

by steve vai 2012. 6. 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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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입장에서는 물건이 파손을 떠나서 의도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1/3 정도가 들어갔다면 기분이 좋지 않다.

전화를 하지만 다른 사람이 배송을 담당한다고 그리로 전화를 하라고 한다. 이때부터 본인은 기분 나쁘다. (시스템을 하는 사람이니 시스템이 꼬여서 두번 세번 전화를 해야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어진다.)

여기에서 느껴지는 것은 사무실에서 물건을 받는 사람과 물건을 배달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느낌이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어떻게 하면 되냐?"고 "배송을 할때 포장 상태를 보셨냐?" 이렇게 물었는데 이미 느낌으로 어떤 분위기인지는 알고 있었는지 언성부터 높아진다. 절차에 대한 안내와 사과는 온간데 없고 ... 전화기 넘어서는 고함 소리로 언성만 높아져있다. 

단지, 문제에 대한 절차 안내만 ... 그것만 원했는데 ... 본사에 물어보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고 ... 금요일 저녁이고 휴일이라 2-3일은 연락도 못하고 ...

받는 입장에서는 택배라는 시스템보다는 직접 수령이 번거롭지만 확실한 것 같다.

시간을 Save하고 받는데 힘들지 않아서 사회적으로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서 어느 경제학자의 말대로라면 사람값이 너무 싸다는 것도 인정하고 안스럽다. (대부분의 배송사는 대기업 주도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기사는 클레임이라고 생각을 하고 받아들인다. 펼쳐보고 문제가 있으면 구매한 곳에 알아보란다.


논리적으로 파손이 된 물건의 포장을 뜯으면 소비자가 책임을 지는 것인데 ...

번거롭기만 한 상황인데 사과는 안 한다. 자기는 그냥 물건을 받아서 배송만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택배기사를 보고 본인의 과거를 생각을 하게 된다.  직업의식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남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고 조언을 해주는 컨설팅을 하면서 2-3년차 무척 건방지고 폭주기관차 같았다.

솔직히 설득보다는 막말이 우선이다. 막말에 동의를 하지 않고 따르지 않으면 덜 지원을 해줬다.

할당된 보고체계를 악용하여서 독려를 했다. 당시 너무 힘들게 일했다. 일도 많았다. 그래서, 그렇게 투덜거렸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직도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했던 일에 비해서는 관계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끊어버린 전화를 다시 하지만 ... 절차만이라도 건질려고 "미안한데요..."라고 통화를 시작해도 본인과는 상관없는 문제가 튀어나온다. 

"하루에 200-300개를 나르는데 ... 다 책임을 질 수 없다."라고 택배기사는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는 아직도 지배적이다. (물론, 대부분 그 유수의 기업들이 운영하는 택배회사들이 얼마나 말단에서 택배를 하는 사람들에게 수익배분이 정확하게 지켜지는지는 모르겠지만 ...)


다른 형태의 배송 서비스를 만들거나 이런 클레임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차라리 충분히 미안하다는 이야기로도 설득이 가능하고 책임과 권한에 대한 언급은 아무것도 없다. 

택배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물건을 보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 이야기 하자고 한다.


정말 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 아무튼 그냥 쓰기로 한다. ...  억울한 것에 대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어쩔 수 없다.

입장이 달라지면 힘들어 했던 부분을 다르게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를 조금 더 생각하고 챙기면 서로 불편함이 없어질텐데 ...

서로 각자의 이야기에 집중 하다가 보면 서로 힘들어진다.

서로의 이야기만 하다가 보면 끝이 없고 힘만 빠져서 돌아보면 

다시 오지 않을 시간만 저 멀리로 가고 있다.


업무상으로 다음주 월요일이면 반드시 써야 한다는 이유로 물건 포장을 뜯고 있다. 

사용상의 문제는 없지만 기분만은 찝찝하다.


문제는 서비스의 문제이다. 공짜라는 의미는 아니다. 보다는 좀 더 전문적인 ... 가격은 다르더라도 ... 여야 하지 않을까?


오늘도 본인도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 정도 일은 서비스로 어떻게 해주세요." 

우리는 공짜와 서비스도 구분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 정도 일은 공짜로 어떻게 해주세요." 

이말의 어감은 어떤가?

"그렇게 한 일에 대해서 책임은 누가 질 껀가요?"

라고 반문하고는 한다.


서비스 수준에 따라서 가격을 다르게 책정할 부분이지 모른다고 아니면 정확하게 여기까지라고 약관(책임/한계)을 이야기하는 것이 옳지 목소리만 높여서 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 문제가 있다.

물론, 그렇게 해서 이번처럼 몇번은 잘 넘어가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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