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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거대한 침체

Review/Book

by steve vai 2012. 6. 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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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한다. 본인은 과거없는 현재와 과거없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대부분의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하는 이유는 현재가 풍요로운 상태에서의 여유보다는 후회나 아쉬움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거대한 침체"라는 이름의 책은 무섭고 공포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우리에게는 일어날 수도 아니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다. 호들갑 떨면서 지구 종말이라도 올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정답은 없다. 저자가 제시한 대안이라고 하는 부분이 솔직히 너무 광범위한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이라 맞다고 틀리다고 평하기에는 좀 쉽지 않은 문제이다.


거대한 침체 - 10점
타일러 코웬 지음, 송경헌 옮김/한빛비즈


"거대한 침체(The great Stagnation)"라는 제목이 주는 약간의 가학적인 느낌은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경제 상황과 그리고 현재의 경제 상황 ... 경제 주체별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표지의 사과를 보고 애플의 붕괴나 뉴욕 금융 시장의 위기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과 같은 회사의 성장의 이면에 깔린 왜곡된 무언가와 금융의 중심에 있는 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표지의 사과의 의미는 따기 쉬웠던 과일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저 피의 의미는 지금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 직접 읽어 보는 것이 ...)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배경은 대부분 미국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회적인 배경의 차이가 있다. 

방대한 땅과 긴 도로에 비해서 인구밀도가 높고 짧은 도로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고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요금 징수 및 관리가 잘 되고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손실을 보고 있지 않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부분은 침체를 하는데는 정부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다.

본인의 생각에 정부는 지배 세력으로의 의미가 아니라 협업의 리더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리더의 의미가 맨 앞으로 날아가는 기러기가 몸집이 크고 날개가 튼튼할지는 모르겠지만 비행 중에는 다른 동료들에게 잘 난척하지 않는다.

이와 비슷한 저자의 거침없는 이야기들 많지 않은 분량의 책에 쏟아내고 있다.

"시장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생산성에 대해 말하기가 어려워 진다."

Page : 058


미국이 뒤쳐진 3가지(정부, 의료보험, 교육)를 통해서 우리의 문제점(정부, 교육(공교육, 사교육 포함), 부동산)과 앞으로의 문제점 (정치, 보건복지(의료보험, 의료시스템))을 심도있게 생각할 수 있었다.

국가의 역할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회적인 역할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자본주의 국가가 성장은 도모를 할 있겠지만 이를 견제하고 통제하는데 현재는 대안적인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소득, 교육, 다이터트, 담배, 의약품을 통해서 국가(사회가 맞지 않을까 싶은데 ...)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공감을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술이라는 또 다른 숙제를 풀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산업화에서 정보화 시대로 넘어오면서 부의 축적의 방법과 성장의 배경과 소득의 불균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이다.

무엇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 (욕망 = 지름신)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 것 (삶, 행복, 가치)

차이를 인식할 수 있고 욕망에 사로 잡히면 점점 더 경제적인 침체와 정신적인 침체를 동시에 겪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술적으로 과거와 지금과는 그렇게 다를 것이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환경문제와 같이 겪어야 하는 자연이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정이라는 현상의 일부로 경제적인 자정이 필요한 시기이고 "거대한 침체"에 대해서 다소 어렵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이다.


추천 이유: 

미국의 경제적인 사례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믿는 사람이라면 보라.

침체나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이다.

"나는 꼽사리다."의 미국 버젼이라고 해도 하지만 좀 다른 생각들도 존재함

"침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노리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


비추천 이유:

종말론자나 진보적인 성향이 싫다면 읽지 않는 것이 좋다.

사회를 향해서 기득권을 이상하고 범법적으로 쌓아둔 사람들이 있다면 읽지 말라. (당신들이 한 짓들이 꽤나 많이 기록되어 있는 치부책과도 같다.)



결론 :

경제라는 부분의 해석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진다.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는 입장과 그렇지 않는 입장에서의 생각이 달라지고 이해관계 및 자신의 배경에 따라서 같은 수준에 있는 사람이라도 다르게 해석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침체가 괴로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기회나 사회적인 성숙을 기대할 수 있는 호기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견디기 힘든 침체를 본인도 저명한 이들의 입을 통해서 듣고 있지만 믿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떨어지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영화 제목처럼 자기개발 서적보다는 퇴보하는 사회와 자신을 위해서도 단편적인 대안보다는 멀리 보는 혜안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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