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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밴드를 넘어선다. - Slash 서울 공연 후기

Review/Concert

by steve vai 2011. 5. 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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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정말 외국 뮤지션들의 Rush에 정신이 없다.

벌써, 연초인데도 불구 하고 Sting Eric Clapton, Santana, Iron Maiden, Eagles ... 많이 왔다.

정말 어릴때부터 들어온 Gun'n Roses의 기타리스트인 Slash의 여러 밴드(Slash's Snakepit, Velvet Revolver)를 전전하다가 독립밴드의 내한 공연이라 너무 기대가 된다.

Slash의 나이가 벌써 45세인데 .... 새로 나온 앨범을 보면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번의 앨범은 2010년에 나왔지만 항상 iPhone과 iPod에 들어있었고 충분히 듣고 있었고 어려 뮤지션들과 Mesh Up이 Santana가 시도했던 것과 비슷해서 연주하느 스타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참여하는 뮤지션들이 찬사와 기대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앨범이여서 더 값어치있게 느껴졌다.


Slash 자체로 게임에도 등장을 하고 아직도 Guitar Kid 사이에서는 동경하는 인물 중 손에 꼽히는 현존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마 더 기타를 잘치는 인물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표현한다면 현란하기 보다도 화려하고 아름답기 때문일 것 이다.

이 초라한 무대 너무 좁고 어설픈 곳에서 ... 전성기 때 실력이나 나올까 의문이다.


취향이 다르기는 하지만 가족을 남겨두고 일요일날 공연을 나온다는 것은 그렇게 편안한 일은 아니다.

이른 봄에 가벼운 복장을 하고도 그렇게 춥지 않은 거리를 나서면서 콘서트라고는 처음 "신촌블루스"를 접했던 그때만큼은 설레지 않은 이유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고 생각해보면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감도 있겠지만 ...

물빠진 청바지처럼 아주 오랫동안 주위에 있었다는 부분일 것 이다.

과연, Rush다.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인지?한물간 뮤지션들의 몸부림인지?


기대치가 큰 것에 비해서 감흥도 별로 였고 동행이 늦는 바람에 주변 탐색을 못하는 상황에서 좀 기분이 좀 좋지 않았다. 다행하게도 행사진행요원이 안절부절하고 있는 나를 보고 Opening Band가 따로와서 Slash는 7시부터라는 이야기를 듣고 안도를 하고 6:30경에 입장을 했다.

Guns N' Roses의 부스러기가 남을 수 밖에 없다.


SetList를 검색을 제대로 못 해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좀 민망하다.
잘못 알고 있었던 SetList로 공연중 본인도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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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의 최대 문제는 무대 높이가 낮았다는 것 ...


Opening Band는 취향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Metallica의 국내 공연에서 Opening을 맡은 N.E.X.T에 너무 실망을 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않는다.

특히나 스탠딩일 경우에는 힘을 미리 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
(예외는 Metallica의 8.15 공연에서 Tool의 Opening은 너무 좋았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Opening Band가 있는 경우 연주 장비를 교체하는 인터미션이 길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너무 힘들다.

인터미션 동안 해외뮤지션들의 많은 방문이 이어질 것을 예상하듯이 Rush의 곡들이 나와서 웃음이 나왔다.

기획사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공연에서 뮤지션에 의도에 맞는 곡을 충분히 관객에게 틀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 선곡은 좋기는 한데 좀 실망스러운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Setlist로 분석해본 구성도 - 파워포인트의 챠트라 좀 별로다.


공연의 SetList를 보면 8곡이 균등하게 솔로 앨범과 Guns N' Roses의 곡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Guns N' Roses 중에서도 대부분(6곡)이 Appetite For Destruction 앨범이고 보면 그 앨범이 명반이라는 생각과 함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다.

공연은 시작되고 무대가 낮아서 눈 높이가 무릎으로 기어서 다니는 것처럼 Slash가 뛰어 다니는 것 처럼 보인다.

늦게 온 동행자가 밉기만하다.

22곡을 연주를 했고 분위기가 분위기였던 만큼 늘 주목해왔던 곡 위주로만 글을 이어가고자 한다.


1. Ghost

꽤나 많은 들었던 곡이고 신작 앨범에서 좋아했던 곡중에 하나이다.

리프는 분명히 전성기때의 Slash의 스타일이 충분히 묻어있고 누가 뭐래도 이 곡은 Slash의 것임에 틀림이 없다.

듣다보니 좀 이상하다. 드럼 소리가 너무 강한지 환호성이 커서 그런지 기타소리가 다소 묻혀서 좀 기분이 팍 상한다.

Eric Clapton의 공연에서 분명하게 분리가 되어서 나오던 소리에 비해서 ... 좀 실망스럽다.

하지만, 분위기는 익어가고 점차 익숙해져서 스스로 음분리를 하는 내공(?)을 발휘한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Top Hat


리듬감은 곧 공연에 집중을하게 되고 시작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알고 있는 반응을 보인다.

짧은 곡이고 흥을 돋구기에는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곡이라 선정을 잘 한것 같다.


4. Night Train

휴가때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사게 팔던 VHS를 Tokyo Live를 통해서 호르라기로 시작되는 아마 이곡이 첫번째 곡이 였던것 같다. 아마 이 곡에 매료가 되었던 것은 처음으로 봤던 공연 영상이니 그럴 것이다.

메인 트레이드마크인 Les Paul


솔직히 기대했던 것만큼 대형 공연에 비해서 조약한 무대라서 아쉬움이 컷던것 같다.

오리지널 맴버들의 공연을 기대하는 이유는 분명히 들어난다. 20%정도가 부족하다.

기타는 살아있는데 보컬은 어디가고 없다.


템포도 엔딩도 어수선해서 불만스럽다.


내심 기대했던 것은 도쿄라이브와 이런 공연을 기대했었는데 말이다.

이런 분위기의 공연은 기대했는데 Rock Festival이 아니면 기대하기가 힘든 것일까?

대형 공연장이 였다면 올림픽 주경기장 밖에는 없는 것 인지?


7. Civil War

Setlist의 오류로 인해서 이 곡의 전주가 나올때는 의외의 곡이라고 생각을 했다.

모르기는 해도 Slash가 이 곡을 가지고 왔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액슬로즈의 역량이 두드러졌던 곡이여서 그랬던 것 같다.

기타리스트는 스타일로 먹고 산다. 외모가 아니라 연주 스타일 ...


보컬 풍이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들어줄만은 하지만 독창성을 가지고 해석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원곡에 너무 충실했던 느낌이라 ... 하지만, 의외의 곡이라 나름 기분은 좋았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건반이 빠진 이 곡을 듣고 있자니 글쎄 뭐가 부족해도 한참이나 부족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Slash의 Wha-Wha 실력은 아직도 건제하고 그를 지탱해주는 스타일이다.

Jimi Hendrix의 연주를 흉내 내듯이하기도 해서 재미를 더해준다.




14. Patience

아마 한국인이 좋아하는 ... 뭐 이런 컴필레이션 앨범에 자주 등장하는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아니라 클린톤으로 연주를 한다.

눈을 감고 몇번 들어보는 도중에 낮선 분위기에 눈을 뜨고 ... 무대를 향해서 무작정 보기만 한다.

기대치가 떨어진다.


..... 천천히 업데이트 해야겠다. (너무 바쁘다. 하루 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


앨콜에는 웃통을 까고 나오셨다.



Jimmy page의 외발 뛰기를 보여주시는 ...



공연은 막바지로 향해 가고Paradise City로 막을 내린다.


앵콜곡 ... 3곡은 옛날 추억과 현실의 감동과 함께 전설은 사라져 간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재청을 해도 다시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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