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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대를 거쳐가는 기회주의자의 아픔? - 계몽영화

Review/Movie

by steve vai 2010. 9.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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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도데체 어떤 영화인지? 알수가 없다.

포스터에 있는 글들을 보자면 
"과연, 우리는 잘 살고 있습니까?"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가족 3대 이야기"

아내는 영화를 보고나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것은 "삼양라면"이 란다. ㅋㅋㅋ
- 독립 영화의 새로운 형태의 제작 지원의 형태를 봤다.
- 기업에서 나쁘지 않는 홍보 방안인 것 같다.

"그래서, 2대의 아버지의 인생 전부는 OB맥주냐?"라고 우스개소리를 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속을 뚫고 집으로 돌아왔다.

계몽영화
감독 박동훈 (2009 / 한국)
출연 정승길,김지인,오우정,이상현,박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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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봐야할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 2009년 부산 국제 영화제
- 2009년 서울독립영화제
- 2010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 2010 인디포험
- 2010 시네마디지털 서울

상을 많이 받는 영화는 재미가 없다라고는 하지만 ... 글쎄다.

"솔로몬 케인" - 너무 너무 재미가 없었던 영화 이후 몇번의 영화를 봤지만 독립영화라 재미나 감동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Story 

3대가 살아오면서 겪어야 하는 삶의 수레바퀴를 이야기를 삶의 진지함과 잔혹함을 .. 
재미있는 웃음의 코드로 풀어나간다.


기회주의자, 가족을 너무 사랑하는 친일파 할아버지
손녀보다는 손자다. 남존여비사상의 할머니
물려 받은 재산이 많고 폭군이며 겁쟁이인 아버지
남편의 돈 앞에 꽤나 헌신적인 어머니
남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은 기독교 고모
폭력적인 성향과 부를 물려받은 아들
가족에게 상처를 받고 사람을 발아래로 보는 딸
...
딸의 남편, 가족내에서의 종놈으로 취급당하는 ... 사위

"아빠 다시는 그러지마..."  평생 잊지 못 할 상처를 입은 ... 딸의 아들

Enlightenment 

뭘 계몽을 영화를 통해서 하겠다는 것인지?

부모의 죄가 자녀들에게 이어진다?



분명히 계몽적인 내용이나 교훈적인 내용이 있다. (물론, 의식있는 사람이 혼자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독립 영화는 도덕적으로 똑바르지 않는 사람이 본다면 좀 다른 형태의 교훈(?)으로 계몽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폭력 영화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이 없듯이

이런 영화를 보고 더 타인에게 밟고 일어설려는 사람이 없기를 ...


독립군 친구의 홀어머니를 도와주면서도 위기에 몰리자 친구를 밀고하는 ... 기회주의자

딸아이의 고통을 재산으로 막아볼려는 ... 폭력 가장, 알콜 중독자

도덕이란 건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믿는 ... 성격 파탄


모두 사회적인 존재로 보면 멀쩡해 보이기는 한 사람들이다.

늘 식사 시간은 돈 이야기로 끝을 낸다.



문제는 내면의 깊은 곳에 자신들이 받아들이는 어떤 문제 의식에 대해서는 ...

동포에게 낫질을 당하는 끔찍한 악몽도 꾸고

죽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밝힐 수 없던 무언가 ...

남편에게 말할 수 없는 불륜의 사실에 전전 근긍 

하기만하는 나약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나약한 존재이지만 추해지지는 말아야 한다. 


Result 

상황에 맞게 사는 것만이 다는 아니다.

도덕이 뒷받침이 되는 사회가 우리 모두를 지켜준다는 교훈을 "계몽영화"가 주었다.



"아저씨, 저 문 바꿔주세요."

3대를 거치면서 잘 열리지 않았고 고치려 하지 않았던 현관문을 통해서 딸이 돌파구를 찾을려고 했던 것 일까?

4대까지는 이어가고 싶지 않아서 일까?


근데, 마음안 먹으면 쉽게 그 어려운 점도 쉽게 극복 할 수 있다는 영화의 마지막이 ...

소리없이 마음이 답답해져 온다.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이기심 ... 자기 편의적인 태도, 일방적 방어적인 태도 ... 

이런 생각들이 결국에는 계몽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PS : 인터넷을 통해서 본 소설가 장정일의 이야기가 역시 자기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있네요.

계몽영화 장정일 작가 추천영상 from seo sang deok on Vimeo.


동의 합니다.. 새로운 배우들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 ... 너무 많이 보던 배우들을 통해서 듣는 이야기보다

눈에 익지 않는 배우들의 모습에 사람의 얼굴에만 집중하지 않고 주변의 사물에도 시선이 가는 것을 느꼈다.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장면 ...

무덤을 세워놓고 화장한 분골을 뿌리는 장면 ... 떳떳하지 못 해서 그런가?


이유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아니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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