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같은 시선 다른 느낌의 사진

Photo

by steve vai 2010. 10. 17. 04:59

본문


본인은 기계를 만질때 좀 오래 걸린다.

다루는 것을 못 해서가 아니라 기기가 제공하고 잇는 본질을 익히는데 오래 걸린다는 것 이다.

설명서는 딱 1번 읽어보고 던져버리고 그냥 기계를 가지고 나가서 사용하는 편이다.


기기 자체가 주는 UI도 있고 천성적으로 그냥 마구해보는 스타일이라 ... "뭐 노출값이 뭐 어쩌고 저쩌고 ..."

, "그때는 그렇게 찍은게 아니고 ..." 그런 것보다 내가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 생각을 하냐하면 

한강에 불꽃놀이를 하러갔을때 사진을 잘 찍으시는 분에게 

"불꽃을 어떻게 찍죠?"

"불꽃을 찍을때는 ... 공식이 있거든 .."

'?'

"이렇게 이렇게 해봐." - 적어뒀어야 했는데 메모의 중요성은 여기에서 나온다. ㅋㅋㅋ

하지만, 그 전가지 멋져 보인던 그 분의 자세 ... 
어떻게 찍을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사진을 많이 모을 수 있을까라는 자세로 보이면서 한동한 "카메라"라면 보기가 싫었다.
(장비자랑. 묻지마라 시키는대로 해라. 장면은 안 보고 리모컨만 눌러댄다. 담배피고 소주 먹고 ... 그 와중에 리모컨 누른 횟수를 외우면 메모리 교체시기를 예상하는 내공, 계속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사진만 찍어대는 ...)


며칠전 다른 느낌을 낼려고 화이트 발란스를 써본적이 있다.

다 외우면 좋겠지만 ... 성격상 그냥 그린다는 생각으로 찍는 스타일이라 ...

"화이트발란스는 아이콘이 시키는 대로만 설정하고 써야한다."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내키는대로다. 미리 규정하고 규정당하지 말자.

이런 것이 UI만 보고 기기를 다루는 것의 문제이다.


활용서 및 교류를 통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만 ... 그래도, 자신의 생각과 처해진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시간을 남기는 일이니 ... 잘 찍으면 좋겠지만 ... 못 찍은들 그게 죄는 아니지 않는가?

마치, 미적 감각이 다소 떨어진다고 디자이너나 작가가 아닌데 욕을 먹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처럼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