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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이로스 - 솔직히 사람들이 안 봤으면...

Review/Book

by steve vai 2010. 11. 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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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이로스 - 솔직히 사람들이 안 봤으면...

2010/11/1




왜, 우리는 설득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

혼자만 살아간다면 무인도와 다름없는 생활이고 동물이나 좀비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설득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같은 종족으로 사회를 이루고 무리를 이루고 점점 넓고 많은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지면서 ...
(책에서와 같이 그게 그리스 시절부터라고 하자.)
점점 사람에 대해서 피곤해하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피곤해지고 어려운 일이다.

수사학의 정의를 알아보자.
" 설득의 기술 - 그리스.로마의 정치 연설이나 법정 변혼에서 효과를 올리기 위한 화법 연구로
시작된 실용적인 학문이다.
최근 그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 책은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설득하면서 살아가는 이유는 분명하다.

사회와 단절을 고하고 골방에서 혼자만 살것이 아니라면 ...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부분이 있거나 학술적이거나 그렇지는 않다.

생각해보면 좋은 예들이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가 공감을 하는 부분, 생활 속에서 같이 공감을 하는 부분, 구체적인 상황과 예를 통해서 드라마를 보는 듯이 비쥬얼이 보이는 듯한 글을 읽다가 보면 다소 두꺼운 책이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느낄 것 이다.



설득의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여러 부분 중에서 ...제일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라면 ...
단연 제일 마지막의 요약 부분을 들수가 있다.
(밀봉이 되어 있어서 쉽게 개봉을 하거나 책읽고 있는 동안에는 미지의 페이지들로 지켜두고 싶었다.)

설득에 대한 첫장부터의 내용이 다시 읽지 않아도 이 부분에만 참조를 해도 좋을 것 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어차피 누구하나가 없어져가 끝날 게임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본인은 상호적인 부분의 만족을 기본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고 그 많은 사람 중 성격이나 성품에 따라서 다른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 학문이라는 것은 정의하고 규명을 한다는 관점하에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사고와 이상을 통해서 상호만족을 하는 것을 기본적인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고를 가져야 하는가?
상대에 대한 이해를 하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노력하고 돋보이기 위한 것을 게을리하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기에 추잡스럽고 나잡한 구설이나 흙탕물에 빠지지 않아야 하는 것 이다.

설득의 메커니즘 ... 이라는 화두를 잘 표현하는 구절들이 있다.

본인은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일을 하고 언쟁하고 설득을 하고 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방법에는 윽박을 질러도 보고 밥을 사기도 하고 다정다감하게만 하는 다소 일방적인 방법을 많이 써웠던 것을 본인은 기억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설득이 방법과 기술을 몰랐었던 것을 미리 이런 책을 알았더라면 ...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통해서 많은 설득의 예들을 들어왔지만 ...
큰 역사적인 배경과 문제적인 에피소드만을 설득의 예를 제대로 보았다면

이 책을 어떻게 하면 설득을 잘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온다.

우리가 노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집을 가지고 나서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
아마, 꽤나 오래된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이고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집이라는 공간에 들어오면서 느끼는 감정이 그대로 뇌속에 전달이 되었다고 한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오래전부터 사람에 대한 특성을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이 된 것을 알 수가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말로 천냥빚을 값는다."속담과 서희의 담판 같은 것에서 달변인 사람들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가?

아니다, 타인에게서 느끼는 것은 시각, 청각, 후각, 촉각(미각은 절대로 아닐 것 같다.) 이런 감각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감정적인 부분이 있다.

늘 사람을 화나게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이 하는 설득과 기분이 좋고 호감이 가는 쪽이 하는 설득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화를 잘내고 다혈질적인 사람과 다소 논리적이고 침착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본인은 논리적이고 다소 강한 어조로 자기 주장을 많이 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대할때마다 같은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도 아주 오래전의 사례보다는 만화영화 심슨이나 자넷 잭슨 등의 사례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역사적이고 우리와는 좀 다른 삶을 살았었던 것과는 달리 작가가 가족들과 보냈던 일상에서의 이야기는 육아나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예들은 좋은 방향으로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사람이 우매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을하면서 잃어버리게 되는 것들을 잘 알려준다.

쉽게 말하자면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는 바탕에서 시작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결론 - 이 책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 리뷰를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 봤으면 한다.

그러면, 설득에 대해서 좀 다른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
세상은 좁으니 만나게 될 것이고 ...
설득은 점점 힘들게 될 것이다.

전형적인 유아적이고 이기적이고 옹졸한 생각이다.
본인 역시도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있는 분에서의 설득이 아니라 욕심과 과욕으로 인한 설득 ... 즉, 투명인간이나 초능력 정도를 얻은 느낌이라고 생각을 했다.

누구나 이러한 생각들을 책을 읽는 초반에는 그렇게 생각할 것 이다.

하지만, 설득이 얼마나 가족, 조직, 사회를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쓰인다면 그런 관점에서의 생각이 많이 확산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감각적으로 이런 설득에 있어서 사기꾼 같은 사람들에게 현혹인 되거나 권모술수에 말려들지 않을려면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것 이다.
(책과는 상관없지만 ... 예전 포스트에 언급한 기술 사기꾼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참조하기 바란다.)

또한, 사람을 많이 만나고 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컨설턴트, 세일즈맨은 물론이고 엔지니어들도 봐야할 책이다.


하지만, 설득과 사기는 질적으로 다르다.

설득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상대를 이해시키는 것 이지만 ...
사기는 자기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상대를 오해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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