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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잠깐 좋았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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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ve vai 2012. 8. 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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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제외하면 여름이라는 계절은 그렇게 상쾌하지 않은 면이 있다.

손님을 맞이 한다고 마중을 나갔다가 카메라를 집어들고 나간 이유는 군 시절 영화 "쇼생크 탈출"과 같은 날씨에 맥주는 아니지만 PET병에 담아온 물을 까만색으로 거칠게 칠해진 지붕위에서 동료와 나누어 먹던 기억이 다시 나서가 아닐까?

무지하게 더웠던 기억은 산위에 있었고 당시도 가뭄이 심했고 비도 한번 안 오던 해였다.

The Great Gig i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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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욱 더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 날씨보다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끔 하늘도 보아야하는데 손님을 맞아야 하는 일처럼 ... 분주하게 무언가를 정리하고 챙겨야 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끔 하늘을 한번 보고 뭉게 구름도 어떤 형상인지 한번 쳐다보는 여유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 시선을 가두어 두는 카메라를 다시 한번 꺼내들고 ... 가까운 곳부터 ... 시선을 고정해 보자.


Pink Floyd의 The Great Gig in the Sky가 천둥치는 어두운 하늘만 생각했던 본인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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