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앨범을 여러장을 산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다.
그것도 고등학교 시절 주변의 친구들이 다른 취미와 기호를 가지고 있을때 극도로 절제를 하면서 용돈을 모아서 사지 못 했던 앨범을 원했고 신작 앨범이 발매되기를 기원했던 것으로 추억한다.
그 중의 한명이 Gary Moore이다.
꽤나 LP를 대략 군대가기 전까지 구매를 했던 것 같은데 ...
앨범을 구매를 한 시점별로 관리를 하고 있어서 그의 이름과 동일한 이름의 구매했던 앨범을 찾을 수가 없다.
그 앨범이 제일 먼저였던 것 같다. "The messah will come again"이라는 곡인데 ... 그 앨범이 없다.
Guitarist를 염두해두고 음악을 감상한 시점의 중심에 Gary Moore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The messah will come again"은 배철수의 음악캠프나 전영혁님의 라디오에서 처음 들었던 것 같다.
기타가 절규한다는 친구의 이야기도 한 몫을 했고 ...
그래서, 다른 기타리스트들에 비해서 서정적인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나중에는 호방함에 더욱더 반했다.
"Empty Room"이라는 소중한 곡을 얻을 수 있었던 앨범
좀 색달랐다고 해야할까? 다른 Rocker들과는 다른 면이 있었다.
어린 시절에는 아주 강렬하거나 아주 서정적인 곡에 집중했던 것 같다.
"Parisienne Walkway"를 염두해두고 구매를 했다만 "Empty Room"이라는 좋은 곳을 알게 되었다.
부끄러운 시절의 앨범
초창기의 앨범이나 미발매 곡을 구할 수 있는 몇개의 돌파구는 원판을 가지고 있는 레코드 가게에서 Tape을 복사하거나 빽판이라는 해적판을 구매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더 알고 싶어서 구매했던 앨범인데 Live at the Marquee만 줄창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시절에는 다른 앨범과 곡들은 좀 난해했었나보다.
주로 앨범을 구매할때 Cover를 잘 살피고 그림을 고르듯이 구매한 적도 있다.
Cover는 음악을 고르는 수단 중 하나였다.
특히, "Still got the blues"는 그런 취향에 근접했던 앨범 중에 하나이다.
물론, 동명 타이틀 곡이 마음에 들어서 이기도 하지만 ...
Hardware로 대변이 되는 Gibson과 Marshall,
Software로 대변이 되는 Jimi Hendrix와 그 자신의 사진 ...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 하지만, 아직도 이 앨범의 모든 곡을 나는 아직도 좋아한다.
Blues에 대한 동경이 여기서부터 이어졌다.
어릴적 사진보다는 더욱 더 우울해 보인다.
이 앨범의 뒷면을 보면 그의 사망 소식이 더욱 더 슬프게 한다.
그리고, "Still got the blues"의 많은 곡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구매한 앨범 ...
그렇게 좋은 평은 줄수는 없지만 그래도 색다르게 "Still got the blues"의 곡을 들을 수 있기에 간혹 듣는 앨범 중 하나이다.
Gary Moore의 사망 뉴스를 듣고는 한참 멍하니 있었다.
좀 웃기는 이야기이지만 정종철(옥동자)님의 트위터를 통해서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피식하고 웃기도 했지만 ..생각없이 오보였으면 하는 기대였던 것 같다.)
가정을 꾸미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 했던 턴테이블을 구매 못 한 후회가 막심하다.
그를 기억하는 것은 아직도 등 뒤가 찌릿하는 전율을 느끼해 주었던 추억을남겨준 그가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 라이브에 가지 못했던 작년 4월이 많이 아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