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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공단 안에도 이런 맛집이!!!

Review/Delicious Place

by steve vai 2012. 4. 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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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대략 만원을 가지고 식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물가에 시달린다.

허기를 달래는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8000원 정도면 유명하다는 설렁탕집에서 뿌연국물에 김치나 깍두기 몇쪽과 소면을 넣는 정도라면 정확한 답이 되지 않을까?

출장을 가면 급하게 먹어야 할 경우들이 많이 있다.

세상은 그렇게 급하게 돌아가고 그러다가 보면 오해가 생기는 경우들이 있는데 ...

대략 1시간 정도의 점심시간을 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군산에서 파트너를 만나서 공단 안의 이 집을 찾은 것은 작은 대화를 나눌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에서이다. 식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면 시간이 금방 가서 몇 km이내의 거리로 이동을 해야하는 부담 때문이였다.

연세가 좀 지긋하신 분께서 주문을 받는데 ... 응대하는 폼이 단골에게나 하는 듯 좀 정감은 안가는 태도이다.

우럭매운탕을 시켰는데

...

주문한지 30분이나 흘렀는데 답이 없다.

오히려 이렇게 시간을 안주면 어떻게 하느냐고 ... 따지듯이 이야기한다.

....

그리고, 5분이 지났지만 그제서야 땀을 뻘벌 흘리면서 반찬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뭐가 이렇게 오래걸리냐는게 동행들의 불만이다. "우리 가야하는데 ...!!!"

 

....

 

순식간에 밥상 위는 접시로 빼곡히 차려졌고 ... 불만은 민망함으로 바뀐다.

여기가 전라도 군산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아니, 군산도 전라도라는 것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25분을 남겨두고 먹기 시작하는데 식탐을 하는 편은 아닌데 ... 욕심이 난다.

조바심까지 나면서 이제는 밥이 안 나온다고 닥달을 해본다.

20분 정도를 남겨두고 밥과 잊어버렸던 주문인 매운탕이 등장을 한다.


전부의 표정이 굳어져간다.

맛까지 없었다면 ... 차라리 다 먹지 않고 두고 나왔을텐데 ... 이건 뭐 맛까지 좋으니 ...

모두 바빠졌다.

 

주인할아버지는 다음에는 꼭 미리 연락을 하고 시간을 좀 주라고 하신다.

바빠서 미안하다는 말과 다음에 또 오겠다고 그리고, 꼭 미리 연락을 드리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 일정지로 이동을 하는데 내내 남겨둔 음식들에게 미안하다.

 

 

★★★★★ : 맛 - 최고다. 조미료가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럭 매운탕의 맛은 최고다.

                        서비스 반찬 특히, 약간 얼린 회는 가격대비 최고이다.
 
★★★★★ : 가격 - 최고다. 이 정도 가격에 이런 밥상은 대도시에도 시골에도 꿈도 못 꾼다.
 
★★★★★ : 서비스 - 오해할 수 있다. 반찬 리필도 잘 해주신다.
 
★★★★★ : 주차 시설 - 주변이 공단이라 아무 곳이나 세워두면 좋다.
 
★★★☆☆ : 교통 - 차가 없으면 못 갈 곳이고 일부러 가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곳이다.

                            빨리 거래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면 하는 도시가 군산이다.
 
★☆☆☆☆ : 주변 - 돌아보면 다 공장이다. 공기는 바닷가가 가까워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가공단이라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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