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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투어-"마음대로 하라고 그래!"

세상사는 이야기

by steve vai 2010. 10. 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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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투어

- "마음대로 하라고 해!"

2010/10/29
왠지모를 숙연함이 느껴지는 곳 ...

서울 성곽을 다녀왔다. 왠지 모를 경건함과 조심스러움 ... 안타까움, 상쾌함 ... 등의

아주 다양한 느낌이 들었다.

경건함 느낌은 현대로 오기전의 조상들이 만들었던 대해서 존경심이 자연스럽게 우러나게 되었고

조심스러운 느낌은 군인들이 있어서 다소 불편했다고나 할까? (이것도 우리 역사고 현실이니 어쩔 수 없다.)

상쾌한 느낌은 정비가 잘 되어 있고 가을의 놀라운 정취가 살아있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감이 익는 나무 ...



감나무는 가을이 되면 늘 풍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감을 좋아하지 않지만 감나무를 보고 있지만 ... 마음이 포근해진다.

서울 성곽 코스를 따라서 자하문 터널 방향으로 나오면 ...
짙은 녹색의 잎을 가진 감나무가 하나 있다.

아이들이 정자에서 교육을 받고 있을때 ... 저 사진을 찍고 있으면서 잠깐이기는 하지만 행복했다.

홍시보다는 단감을 좋아한다.
그래도, 아이스 홍시는너무 좋아한다.
호랑이도 도망간다는 곶감도 너무 좋아한다.

감나무의 풍성함을 보고 있자면 문득 생각의 폭이 먹는 것으로 집중이 된다.

다양한 형태로 먹을 수 있는 감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바람이 불고 마음까지 시원한 느낌이 좋고 햇살도 눈이 부실정도라 성곽 탐방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해서 몇장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하지만, 즐거운 기분은 여기까지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

일행이 말리는데도 저기를 올라간다.

"그만하세요.",

"그만하고 갑시다.",
 
"다른 사람들이 봅니다."

라는 이야기가 아이들이 현장 교육을 시키는 정자아래 들린다.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고 뭔일인지 해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연세가 좀 되신 분이 올라가기도 조금은 힘든 난간을 올라간다.

그 소리는 일행들이 하지마라고 말리는 말이였다.

기를 쓰고 올라가고 있다.

술을 한잔 했는지 약간 비틀거림도 느껴지고 ...

재미로 사진을 찍어봤다. 어떻게 하시나 ...

설마 설마 하는데 거의 다 올라간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지 일행 중 한 분이 카메라로 찍고 있는 것을 인식했는지 ...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고 사진기도 들고 있어요."

일행 중 한 분이 말리 듯이 이야기 한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 꽤나 큰 소리로 당당하게 외치더니 ...

몇번을 감나무를 차고 있다.

본인의 돈으로 사먹고 말겠다.



결론

공공장소에서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것 자체는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떨어지는 감에 불쾌할 수도 있다.


일행 중에는 도심에 있는 과일을 따서 먹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


교육 받고 있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


"마음대로해!"라고 하셨으니 마음대로 한번 올려본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이고 정확지는 않지만 ...


공공 식수로 심어진 과실나무를 따는 행위는 위법이라고 들은적 있다.
 
그리고, 서울 성곽은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알고 있는데 ... 
유적이나 시설물이나 식수까지도 ... 보호대상이 아닌지?


주말에 저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라면 제철과일 정도는 사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라고 어디 공공질서를 다 잘 지킨다고 할 수 있겠지만 ...


적어도 저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몰상식한 ... 5-6번은 신발 바닥으로 계속 차고 있다.


그리고는, 안 떨어지니 당당하게 ... 내려와서 성곽 밖으로 나가버리는군요.

고 전직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어떤 상황에서 본인도 인식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실수들을 조용히 한번 반성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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