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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버라이어티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

Review(체험단)

by steve vai 2011. 1. 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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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세상, 말도 안 되는 수사법으로 돌파한다!
21세기형 신개념 하이브리드 코믹 버라이어티 수사쇼 <이형사님 수사법>
극단 이와삼의 대표이자 작가 겸 연출가인 장우재가 내놓은 신작 <이형사님 수사법>이 오는 11월 9일부터 대학로문화공간[이다.]2관에서 초연된다. 이 작품은 강남구 세곡동 비닐하우스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강력1반 형사들의 이야기이다. 특이한 점은 작품이 시작되면서 애초에 범인이 누구인지 밝힌 후에 극이 전개된다는 점이다. 범인이 누구인지, 왜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내용보다는 형사들의 조작적인 수사 과정, 다음 장면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하고 비논리적인 전개와 유희들로 가득차있다. 
서울의 모든 부에 대한 욕망이 집결된 강남구, 그리고 그 한복판에 생뚱맞게 포진한 극빈지역 세곡동 비닐하우스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로 빈부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장우재 연출은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극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범죄를 돌파해보기 위해 독특하고 황당한 방식으로 수사에 접근하는 강력1반의 수사법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관객이 상상하는 그 이상을, 아니 상상할 수 없는 장면들로 초대할 이 작품은 배꼽잡는 웃음 뒤에 서늘한 현실을 깨닫게 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 팽배한 성과주의, 외모지상주의와 높은 실업율, 88만원 세대의 비애가 작품 곳곳에 녹아 있어 결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결국 말도 안 되는 진짜 현실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연극계 진정한 선수들이 모였다!
살아있는 황당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줄 배우들의 명연기 열전!
<이형사님 수사법>에는 4명의 형사들과 1명의 범인이 등장한다. 평상시에는 일반수사실과 다름없는 극중 강력1반의 수사실은 취조가 진행될수록 점입가경의 기상천외한 장치들이 동원되어 나중에는 완전 버라이어티한 쇼무대가 펼쳐지게 된다.
이러한 버라이어티한 무대 위에서 한 순간도 관객들을 놓치지 않고 끌고 갈 5명의 등장인물로 우선 사람뼈 대신에 돼지 족발을 갈아서 증거를 조작하는 수사의 달인(?)인 반장역에 윤상화 배우가 있다. 그는 극단 청우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였고 장우재 연출과는 <차력사와 아코디언>으로 인연을 맺었다. 강력1반의 유일한 여자 형사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미모를 갖춘, 범인보다 더 미스테리한 이형사역은 통통튀는 신인배우 김희연이 맡았다. 만년 실업 상태로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극적으로 경찰이 되어 강력1반에 배정받은 21세기 전형적인 핸섬 청년 김형사에는 국립극단에서 활동했던 배우 원재가 분한다. <이형사님 수사법> 오디션 당시 원재 배우는 이주노동자 연기를 실감나게 해 그 재주가 이 작품에 반영되기도 했다. 강력1반의 구참형사로 이형사와 여성아이돌그룹 2NE1을 지독히 좋아하는 박형사 역은 <경남 창녕군 길곡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주원 배우가 맡았다. 마지막으로 엉뚱한 동기를 가지고 연쇄살인범이 된 오씨 역에는 <70분간의 연애>, <인어도시> 등을 통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하성광 배우가 낙점되었다.
이 작품 속의 엉뚱한  캐릭터들은 요즘 ‘루저 발언’, ‘병맛 만화’, ‘안티히어로’ 로 대변되는 또 하나의 사회적 문화 현상과도 맞닿아 있다. ‘병맛’과 ‘루저’라는 개념이 유행하게 된 데에는 ‘완전무결함만 살아남는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와 ‘스스로를 패배자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의 증가’라는 시각이 있다고 한다. ‘획일화된 기성품만을 내놓는 교육제도에 대한 반감’ 혹은 ‘일반적이지 않은 자신의 취향에 대한 소극적인 표현’이라는 분석도 있다. 80년대까지는 비범한 인물의 성공 스토리가 공감을 얻어냈다면, 2000년 이후는 패배의식을 지닌 청년들의 정서를 반영하는 병맛 개념이 또 다른 21세기 청년문화의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 

Synopsis
서울의 모든 부에 대한 욕망이 집결된 강남구 강남경찰서 강력1반 수사실로 세곡동 비닐하우스 텃밭 교살사건의 피의자가 들어온다. 
그러나 이를 수사하는 강력1반 형사들은 하나같이 황당한 인물들이다.
그들은 이 사건이 자신들의 명성에도 걸맞지 않을뿐더러 더구나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자신들의 위상을 흔들기 위한 음모가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항하는 이슈를 만들기 위해 해당사건을 조작한다. 
그러나 조작이 벌어지는 동안 그들의 황당한 조작시나리오보다 더 황당한 21세기형 범죄의 면모가 드러난다. 

작⋅연출 장 우 재
극단 이와삼은 무슨 뜻인가요? 2003년도에 윤상화 배우가 이런 말을 했어요. ‘진정한 선수라면 두, 세명이 모여도 일이 된다’ 한마디로 소수 정예가 모여 일당백을 한다는 뜻이죠. 또 다르게 풀이해보면 극적 구성 원리라고 할 수 있는데 2는 음양의 갈등을, 3은 플롯과 재미를 의미합니다. 그 외에도 불교 철학적인 의미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패스할께요. 저희 극단은 이합집산이 자유로운 극단입니다.
영화 작업도 하시네요? 처음에 연극을 먼저 시작했지만 매체의 차이에 따른 관객의 수, 파급력의 차이를 실감하면서 영화라는 장르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두편의 단편을 찍고, 작년에는 영진위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과녘>이라는 작품이 최우수상을 타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 작품은 현재 장편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중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이제 장르에 대한 거부감이나 구분 없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2003  -  현재 극단 이와삼 대표
2008.3- 2008.11/2005.8- 2006.11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강사
2007.1- 2008.1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영화연출과정
2009.3-  현재 서울시립극단 창작포럼 운영위원
작품경력
2010 <7인의 기억>작,연출
2009 한국영화진흥위원회 ‘2009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과녘> 
2009 <시집가는 날><헤어지기 좋은 날> 각색
2008 <인생의 취미> 인디포럼 영화제 신작전 공식초청작, 바르셀로나 독립영화제 초청작
2007 단편영화 <달리는 남자><인생의 취미> 감독
2006 <악당의 조건> 작   
2005 <그때각각> 작, 연출 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
2004 <차력사와 아코디언> 작, 연출 2004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 공식 참가작, 문예진흥원 창작활성화 사후지원작 선정작
2003 <차력사와 아코디언> 작, 연출 문예진흥원 연극부문 신진 예술가 지원 선정작
2003 창작마을 단막극제 <영종도 36km> 연출  
2001 <이인극> 작, 연출. 제 2회 2인극 페스티벌 참가작
1999 마당극 <병신난장> 작. 서울우수마당극제, 과천마당극제 초청작
1999 <머리통상해사건><열애기>
1998 <목포의 눈물> 작
1994 <지상으로부터 20미터> 작

Cast
윤상화 - 반장 역
강남서 강력1반 반장, 조작수사의 달인.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순우 삼촌><락희맨쇼><시동라사><다락방><관객모독><차력사와 아코디언>외 다수 
하성광 - 오씨 역
세곡동 비닐하우스 텃발 교살 사건의 피의자.
키가 작다.
연극 <관객모독><리어왕><용산의자들><삽아니면도끼><대대손손><오셀로><꽃다방블루스><덫, 햄릿에 대한 명상><왕세자 실종사건><70분간의 연애><인어도시> 외 다수 
이주원 - 박형사 역
강력1반 구참형사. 이형사와 2ne1을 지독히 좋아함.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비계덩어리><다락방><김현탁의산불><난타>외 다수 
원재 - 김형사 역
오랜 실업상태를 거친 강력1반 신참형사. 겉은 샤방샤방 21세기 전형적인 핸섬청년. 
연극 <서울 나마스테><마지막20분동안말하다><세자매><새><39steps><갈매기>
TV <SBS 아내가돌아왔다><KBS 미워도다시한번><SBS 일지매> 
김희연 - 이형사 역
강력1반의 유일한 여형사. 그러나 경찰따위는 알바로 생각한다. 
나이를 알 수 없는 미모.
연극 <장례의 기술><한여름밤의 꿈><그대를 사랑합니다><철수영희>
 





코믹 버라이어티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 : 살벌한 그녀의 로맨틱한 필살기, 이형사님 수사법! 아라는 재미있는 소개글이 마음에 든다.

코믹 버라이어티라서 더 관심이 가는 작품이고 ... 

이형사 역의 김희연 배우의 미모를 직접 확인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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