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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주 강정마을에 우리가 뭘 해줄 수 있을까?

Review/Movie

by steve vai 2011. 12. 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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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마을에 대해서 뉴스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접할 수 밖에 없다.

간혹, SNS를 통해서 접하는 것 ... 이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

물론, 세상 모든 것을 알고 넘어가기에는 개인의 삶이 너무 바쁘기는 하지만 ... 옆집에 누가 살고 있고 어떤 상황이라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국민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보상이나 받으려는 기득권 정도로 해석하는 일에 대해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누구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인지?

솔직히 국방비 지출이 많은 나라 중 13번째에 속하는 나라이고 ...

31,860,000,000,000원(환율 1,200원으로 환산)으로 31조8천6백억정도의 규모이다.

이 많은 돈으로 과연 무엇을 했는지?

왜? 그 비싼 전투기는 자꾸 떨어지고 장갑차들은 문제가 많고 배는 부셔지고 ...

전력부터 보강을 해야하고 군기부터 다 잡아야 하는 것 아닐까?

부대가 없어서 전쟁을 대비 못 한다고 하면 ... 우리의 해군력은 이제까지 형편없었다는 것인지?

최강의 해군으로 알고 있었는데 ... 전략적 요충지가 왜 자꾸 바뀌었는지?


Top 20

국방비($), GDP 대비 국방비 %

1. 미국 698,105,000,000 4.7%

2. 중국 114,000,000,000 2.2%

3. 프랑스 61,285,000,000 2.5%

4. 영국 57,424,000,000 2.7%

5. 러시아 52,586,000,000 4.3%

6. 일본 51,420,000,000 1.0%

7. 독일 46,848,000,000 1.4%

8. 사우디아라비아 39,200,000,000 11.2%

9. 이태리 38,303,000,000 1.8%

10. 인도 36,030,000,000 1.8%

11. 브라질 27,120,000,000 1.6%

12. 호주 26,900,000,000 1.9%

13. 한국 26,550,000,000 2.9%

14. 스페인 25,507,470,000 1.1%

15. 캐나다 21,800,000,000 1.5%

16. 이스라엘 16,000,000,000 6.3%

17. 아랍에미레이트 15,749,000,000 7.3%

18. 터키 15,634,000,000 2.7%

19. 네덜란드 11,604,000,000 1.5%

20. 아프카니스탄 11,600,000,000 1.8%

본인이 이 영화를 보기 이전에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하고 있었던 문제로 솔직히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8명의 감독이 이야기하는

                  제주 강정마을에 대한 영화

2011/12/20

감독 :
경순, 권효, 김태일, 양동규, 정윤석, 최진성, 최하동하, 홍형숙
제작 : 'Jam Docu 강정' 사회적 제작단

구럼비 바위에서 외치는 함성
"제주에 평화를 허하라!"

지난 23일 해군기지 불법공사에 항의하다 강제 연행되었던 구속자들이 전원 석방되며 다시 한 번 사회적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의 싸움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가 안보, 아시아 평화 수호 등을 이유로 주민 동의의 절차, 체계적인 환경 조사 없이 무리하게 강행된 강정마을 해군 기지 유치 결정. 전쟁 기지로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모순적인 정책과,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400년 역사의 마을 공동체까지 철저히 파괴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에 마을 주민들은 물론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였으며, 이에 반대하는 싸움은 2011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Jam Docu 강정'의 메인포스터는 이러한 강정마을의 절박하고 시급한 느낌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포스터의 배경이 되는 구럼비 바위는 그 길이가 1,2km에 달하는 세계 유일의 한 덩어리 용암바위로, 강정마을의 상징이기도 하다. 바다를 향해 힘차게 뻗어있는 암갈색의 바위에서 느껴지는 역동성과, 그 위에 삐딱하게 서 있는 항공모함 문양의 녹슨 조형물이 만나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구럼비, 그리고 강정 앞바다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해냈다는 평이다. 또한 날카로운 항공모함 모양의 구멍 사이로 보이는 ‘제주에 평화를 허하라!’라는 짧은 카피는 바다가, 바위가 내지르는 단말마의 비명처럼 날카로운 울림을 전한다.

제주섬에서 날아온 생명과 평화의 외침
'Jam Docu 강정' 12월 22일 개봉!

오랜 세월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평화의 섬 제주. 우리가 그래왔듯, 우리의 아이들도 푸른 제주 바다를 꿈꾸며 드넓은 구럼비 바위에서 수많은 생명들과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내일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제주에서는 소리 없는 전쟁이 진행 중이다.

역사, 환경, 교육, 공동체 등 다양한 각도에서 강정 사태를 조망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지만, 이를 8명 감독들이 각각의 개성대로 인터뷰, 뮤직비디오, 포토 다이어리,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형식 속에 녹여 냄으로써 유쾌한 에너지를 동시에 전할 'Jam Docu 강정'. ‘Jam Docu’라는 독특한 형식적 시도와 함께 급박한 사회 이슈와 문화 예술이 결합한 주목할만한 사례로 평가될 이번 프로젝트는 12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싸움의 시작은?

본인 역시도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정착하기까지는 본인의 힘으로 10여년 가까이 걸렸다.
누가 뭐래도 여기가 내 터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일하는 곳에서 좀 멀어도 타의에 의해서 옮겨 다녀야 했던 (물론, 본인이 능력이 부족하다라고 표현을 할 수 있겠지만 ...) 시절이 있었다. 또 다시 그런 경우가 오게 된다면 아마 피가 꺼꾸로 돌게 될 것 이다.

이것을 모두 개인에게 전가되어야 하는 사회가 문제이다.

모 재벌의 총수는 자기 취미가 차를 모으는 것이다. 세상의 슈퍼카는 종류별로 가지고 있고 자동차 레이싱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을 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서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기업이니 그냥 두자고 하는 여론은 많지만 성장한 만큼 국가적이고 범국민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가능한 이야기였을까를 생각하면 ...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모두가 같이 소유해야 하는 바다에 기름을 쏟아놓고도 ... 적어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기업이 이런 곳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것 아닌가?

형제도 마을 사람들도 두 파로 나뉘어져서 꼭 4.3 제주항쟁때 같다는 영화에 나오는 아주머니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울린다.

유네스코에 지정이 되었다는 강정마을의 바다는 보호가 되어서 지정을 풀어헤친 자치단체와 4년간 싸움을 해오고 있다.


평화란 무엇인가?

우리 국민들에게 평화를 위한 수호는 그렇게 큰 것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쟁을 대신해줘서 얻게 해준 자유가 이런 것인가?

자국민을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정치가 아닐까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닐까?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얼굴에는 미소, 가슴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라고는 누군가 조언을 하지만 ...

영화를 보는 내내 불쾌한 얼굴과 무거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아이들 생각에서도 "이건 잘못 되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면 ...

공권력이 정의를 향할 수 없을 때마다 세상은 역대로 혼란스러웠다.


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재산보다는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것만큼 더 서러운 것은 없을 것 이다.

모두를 위해서 피해를 입어야 한다면 그 이외의 사람들이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군생활을 하면서 봐왔던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지금 이야기하고자 한다.

장비에 들어가는 조명용 백열등이 있었다.

내용년한이라는 개념도 없이 조명이 나가면 사병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기 위해서 휴가시에 몰래 사가지고 와서 채웠던 기억이 난다.

재물조사를 본인이 썼는데 시중에서 몇천원이면 사는 것을 몇 십만원정도로 매주 보고하고 쓸때마다 이게 뭣하는 짓인가 고민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

하물며 ... 시중에서 살 수 없는 군용품, 장비, 무기는 어떨까?

얼마나 많은 거품이 있을까?

4대강, 용산,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등 ... 대부분이 낮은 곳에 향하지 않고 기업과 건설/토목을 향해 있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강정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생각하다.

보수라는 말은 원래 오래되어서 좋은 것을 지킨다는 의미인데 ... 부쉬고 만들고 하는데 노력을 하고

진보라는 말은 원래 오래되고 고루한 것을 바꾼다는 의미인데 ... 지키려고 발버둥치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말 이상한 나라이다. 아니다. 불쌍하다.


영화를 보면서 어찌할 수 없음에 더 답답했고 ... 아무 대안의 없어서 더 답답했고 ...

차라리 어떤 도움을 달라는 이야기도 없어서 답답했다.


상영을 하기 전에 어렵게 영화를 찍었고 아직도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많이 알려 달라는 말 밖에는 ...


영화가 끝난 직후 자리를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서 일어나지 못하던 젊은 여자분 ...

사회가 그어 놓은 도덕적인 규범을 넘고 오고 삐뚤어진 선을 넘었다고 청구한 채무자의 이름이 "대한민국"이다.


김정일이 죽은 오늘 아직도 우리는 우리끼리 총성없는 전쟁을 하고 있는 국가이다.

휴대폰을 많이 팔아도

차를 많이 팔아도

음악을 많이 팔아도

올림픽과 월드컵 ... 또 다른 체육 이벤트를 해도

우리는 아직도 전쟁을 하고 있는 나라이다.


영화에도 나오는 남을 위해 남의 안보를 위해서 살아가는 멍청한 나라 ...


강정마을 홈페이지 : www.kangjung.com

강정마을 카페 : cafe.daum.net/peace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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