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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의 감동을 원한다면 ... "페이스메이커"

Review/Movie

by steve vai 2012. 1. 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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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영화를 보면 스토리라인이 짐작이 가능 영화들이 이런 스포츠 드라마인 경우 부처님 손바닥처럼 들여다 보인다. 

핸디캡이 있고 과거에 무수한 이야기도 있고 현재도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그리고, 현실은 주인공의 꿈이나 이상과는 상관없이 댓가와 맞바꾸게 된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삶의 힘든 부분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 그것도 인생이라면 견뎌야 하겠지만 ... 우연치고는 어려운 상황들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중간에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살아온 나날이 투영이 되어서 나타나서이지 감동이라는 부분과은 다소거리가 멀다.
하지만, 본인의 경우라면 대략 20대 초반에 봤으면 좋았을 영화라고나 할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렇다면, 그건 다 배우 김명민 연기 때문이다."

페이스 메이커
감독 김달중 (2011 / 한국)
출연 김명민,안성기,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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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우
안성기의 영화를 오랜만에 주연으로 접하고 (2011/12/25 - 부러진 화살 : 지금의 상황과 달라진 것이 없는 이야기) 이 영화를 통해서 만나니 좀 어색하다.

많은 작품에서 안성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다른 영화가 생각이 나서 좀 그렇다.

TV에서 주로 조연으로 많이 출연하는 모 배우를 보고 있노라면 드라마의 스토리라인이 헷갈린다고 해야할까?

이 영화의 좀 아쉬운 부분은 너무 젊잖고 용서를 해줘도 좋을 멘토의 이미지의 안성기보다는 좀 다른 인물이 였으면 어떨까라는 생각해 본다.

김명민에 대해서는 뭐라고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 사람은 짜증나는 사람이다. "마파도"나 "맨발의 기봉이"같은 시나리오로 눈물을 나게 하는 사람이다.

"조선명탐정"에서와 같은 진한 코믹연기라는 커피원액에 물을 섞어놓은 얼음이 녹아버린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감독이 너무 역량을 많이 보이도록 주문을 한 것 같아서 ... 혼자서만 독주하는 것 같아서 힘들어 보였다.

그의 면도칼 같이 계산된 연기에도 기봉이의 이미지가 너무 많이 뭍어서 귀퉁이가 벗겨진 가면처럼 너덜너덜하다.

차라리 "말아톤"의 이미지와 대구라는 지역적인 배경이라면 사투리를 통해서 김명민다운 도전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2. 영화
많은 한국 영화들이 생각이 난다.

"맨발의 기봉이", "국가대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미도", "말아톤"과 제목을 대지는 못하겠지만 이야기의 전개와 웃음의 코드가 비슷하다.

그리고, 너무 광고의 코드가 많이 숨어있다. 아니 많이 퍼져있다.

스프츠 용품과 라면의 제품의 광고가 곳곳에서 당당하게 나타나있다.

두 상표는 좀 더 자연스럽게 접근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에피소스 위에 이런 제품과 브랜드를 나타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아서 ... 많이 아쉬웠다.

영화는 광고판이 아니고 영화로의 뭔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
(OOO이 생각하는 세상 - 이런거 원래 잘하는 회사 아니였나? 의심이 갈 정도이다.)


3.이야기
원하는 지점에 원하는 결말이 숨어있다.

이 영화의 제일 큰 단점은 원한다기 보다는 "원하지만  그렇게는 안되겠지 ..." 혹은 "설마 ... 그렇게 할까?"라는 생각은 반전은 아니다.

결말 역시도 반전은 아니다.

무리없이 결과를 끌고오는 것은 영화가 대중적으로 가져야 할 가치이다.
흥행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도 없으니 보편적인 영화를 만드는 것도 ... 좋겠지만 ... 

여러 목적을 한번에 해야한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종합예술이지 종합 비지니스는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의 구조에 좀 신경을 썼으면 했다.

동생 역으로 나온 배우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 김명민의 이해로 동생의 심적인 부분을 그리고 동생의 처와의 만남과 여주인공인 고아라와의 명확한 동의없는 서로를 이해하는 상황이 쉽게 전개가 되는 ...것 역시도 어색하다.


4. 감상평
솔직히 형의 이미지에는 충실하지 않았다. 
각자마다 느끼는 대상과 감동의 임팩트는 다르겠지만 본인에게는 "아버지"라는 이미지와 중첩이 되어서 조금의 눈물 줄기를 만들었다.

나를 향해서 주변에서 나를 많이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는지 ...
두발짤 뒤에 누가 보고 있는지 확인해 보야할 할 사람이 있는지 ...
전화기 너무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쌀쌀하게 대했는지 ...

이야기의 전개는 그렇게 느린 편도 아니고 아주 빠른 편은 아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고통의 단계와 또 다른 시간의 경계를 다르게 해석했으면 하는 아쉽움 역시도 존재를 한다.

한국영화도 이러한 스토리는 적지않을텐데 ...
뮤지컬 감독의 첫 작품이라고 하니 ... 이해하고 갈 부분이기는 생각한다.

하지만, 스포츠를 특히 육상종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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