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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Seoul] TED에서 볼 수 있었던 많이 아쉬웠던 부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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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ve vai 2012. 5. 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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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는 전문적인 발표꾼들이 올라오는 자리는 아니지만 발표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청준이라는 존재를 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수준이 요구가 되어야 하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솔직히 실망을 했던 부분이 많았다. 

TED Seoul에서 진행에는 헛점이 너무 많이 보였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발표를 한다는 것은 준비가 있어야 하는데 스탭과 발표자간의 호흡이 맞지 않은 장면을 여러군데서 볼 수 있었다.

발표자가 발표전이나 발표중에 당혹스러웠 했던 해프닝이 꽤 많았다. "TED가 학예회인가?" 반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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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라서 아직 서툴어 보인는 부분이 있다.


진행부에서는 적어도 발표 순서에 대해서 한번은 고민했었어야 하지 않을까?

파워포인터를 사용하면서 보이는 오른쪽 마우스를 누르면 나오는 메뉴가 2-3번 정도는 나왔던 것 같다.

발표자들이 실 수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정도는 제시가 되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감동이 없었던 발표들이 몇 있었다. 분명히 비범하고 독특한 시각이기는 하지만 ... 

그래도, 절대로 이해가 쉽지 않았고 공감을 할 수 없었던 발표가 몇가지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

도시 지도를 통해서 자연과 사물을 알 수 있다는 발표는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말고는 기대를 할 것이 없었다.

도시의 지도를 Vetor Image로 만들고 그것을 활용하다는 것은 신선한 시도이지만 무엇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았을까?

발표는 전문적인고 깔끔하고 분위가나 느낌은 좋았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인터넷을 통해서 봤던 TED에 비해서 전혀 신기하거나 특이하지않고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강하다.

달걀을 깨어서 세운 것은 기지에 그치지 않았지만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묶인 매듭을 잘라버린 에피소드는 기지에 그치지 않지만 세상의 많은 부분은 정복했던 사람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특이한 생각과 시각은 설득력이 없으면 공간을 얻어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주식 관련 TV에서도 볼 수 있다. 챠트를 보고 기술적인 분석을 한다.

한가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기술적인 분석을 가지고 설명을 하고 추천을 하지만 그 다음날 혹은 며칠 뒤면 대부분 주식은 곤두박질 친다.


[협소한 이야기]

너무 자신 주변의 이야기를 하다면 공감을 얻을 수가 없다. 

그리고, TED@Seoul이 영어 스피치 대회는 아니지 않느냐 ... 유창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

TED가 이야기하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이 세가지에 전혀 부함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참여에 의미를 두었다면 모르겠지만 인터미션에서 즉흥적으로 허락이 되었던 "한국으로부터 세계가 배워야 할 점"에 대해서 제공되었던 발표의 기회보다 흥미가 떨어졌다.

그렇다고, 한국적인 이야기도 아니다.

선정과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기준에서는 기대 이하의 발표이다.

TED도 발표의 축제라면 어떤 발표도 의미있겠지만 .... 청중을 동원한 듯한 환호나 환성은 글쎄다. 

그리고, 자기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고 다소 격양된 목소리나 행동은 대표적인 부족한 발표자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발표행사 그 자체에 목적이 있었다는 분명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발표의 자세]

발표의 기본은 자신의 이야기다.  

iPhone Remote를 통해서발표 시나리오를 발표 중에 보는 행위는 있을 수가 없다.

본인도 경험하는 부분이고 대본을 들고 발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준비가 안 되어있는 일이다.

우리는 흔히 디바이스를 이용을 한다고 그에 대해서 도움을 받으면 전문적으로 보인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은 대중적인 디바이스이다. 

발표대본을 들고 하는 일은 종이든 스마트 폰이든 타블렛이든 발표를 저해하는 것들이다.


차라리 청중이 알아 챌 수 없는 곳에 부착을 해둔 컷닝페이퍼가 더 전문적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일례로 발표에 자신이 없던 동료 영업부 차장이 새벽같이 나와서 발표장의 왼쪽 유리창 - 정면의 블라인드(쳐질 것을 예상하고) - 오른쪽의 벽면을 발표 순서를 희미하게 의미있는 순자를 희미하게 써둔 부지런함에 한참이나 웃었던 발표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머리에 두고 있지 않다면 발표는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프로젝트가 어떤 식으로 인전을 받았던 간에 성별과 색에 대한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우리가 미디어들을 통해서 강요받고 성차별이 어디서부터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만 더 근사하게 조금만 더 세련된 조금만 더 전문적인 발표의 요소가 가미가 되었다면 하는 정말 아쉬운 발표였다. (핑크 / 블루 프로젝트 자체는 너무 멋있었다.)


이 세 발표는 무대에 오르는 일 자체가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고 그 안에 있는 이야기는 놀랍기만 하지만 ... 발표만으로 봤을때는 굉장히 지루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6월에 인터넷에 공개된다는데 ...


TED라는 좋은 발표 Framework을 통해서 좋은 발표들이 많이 양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15분의 발표만 준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포함해서 대략 1주일 정도면 자신의 삶이나 프로젝트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15분의 시간을 1,000명이 듣는 다면 소요되는 250시간 정도가 된다,

이 짧은 시간이 세상은 빠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더러운 행사장을 정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된다.


하지만, 본인보다 용기가 있고 대단한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다. 

다들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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