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이라는 존재는 지금과 같이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였던 것 같다.
(초등학생도 대통령을 작은 동물에 비유한다. 어른들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 이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라도 잘못하면 손가락질, 벌받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시절에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은 충격이 였고 기억 속에 난 꽤나 많은 눈물도 흘렸던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 였고 그래도 우리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는 분들이 였으니...)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대단하신 분임에 틀림이 없다.
사람은 살면서 기회와 가치에 대해서 고민을 할 것이다.
그렇다. 지극히 세속적인 고민을 할 것이다.
누구는 일제시대를 살면서 조국을 배반하면서 신분 상승의 기회로 잡았을 것이고
독립군을 통해서 자기의 가치를 잡았을 것이고
그 당시 상황에서는 역사를 평가라는 것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굶어서 죽어가는 자식이 있다면 어떻게 먹여 살려야 하는게 인지상정이고
매에 약한 사람은 그래 죽는 것보다 비굴하게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세속적인 고민을 할 것이고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지 하면서 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직면한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그런 시대를 살으셨던 분들에게 그걸 지혜롭게 잘 넘기신 분들은 대단하신 분들이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세상이 바뀌고 일본으로부터 독립도 했고 전쟁도 한번 겪고 남북으로 분단도 되어 있는 상황에 장기집권에 정치적으로 동서가 갈라서서 이 쫍은 나라에서 아둥바둥 살다가 경제 발전을 이루어서 이만큼 살고 있다.
그런데,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의 가족은 어떤가?
광복절 즈음되면 나오는 미디어에서 일제 앞잡이들은 잘 살고 있는데...독립유공자들의 헤택은 없다고 한다.
반대로 독립운동가의 자식인데 희대의 살인마라면 면죄부가 있어야 하나?
분명, 그것은 그렇지 않다.
예전에 전 직장에서 낙하산으로 입사를 했다는 직장동료와 술을 한잔을 한적이 있는데...
"난, 낙하산이기 때문에 남들이 나를 싫어한다."라고 넋두리를 한적이 있었다.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낙하산 아니라 미사일로 날아와서 박힌 자리라도 뭐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박정희 대통령의 친일파 논란이 문제가 되는 이유?
일제에서 무슨 일을 했던지 간에 마침표를 찍었어야 한다.
그래야, 역사의 다음 페이지를 쓸수가 있는 것이다.
흐름의 큰 줄기 속에서 다시 되돌리면서 거슬러 올라 오니 힘든 것이다.
역사의 마침표가 잘 못 찍어져서 그런것 아닌가?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는가?
"사람은 어느 순간 실수하기 마련이다."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분명히 어느 순간에는 못 했고 어는 순간에는 잘 할 수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이 나라를 위해서 작은 소망이라면 박정희 전대통령 뿐만아니라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지나간 여러 부분에 대해서 많은 대가를 치루면서 하나 하나 밟아 가야한다.
세간에 많은 사람들이 친일파 문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 뿐아니라 모두가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그게 궁금하다.
(국회에 가면 참 많을 꺼다. 그것하나는 분명하다.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적어도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 할말은 여기까지다.
(세금은 꼬박 꼬박 낸것 같기는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