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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 - 족발집

Review/Delicious Place

by steve vai 2010. 11. 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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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 - 족발집

2010/10/20
남대문 시장을 자주 갈수 있는 입장이 안 된다.
언젠가 아이들데리고 몇번 왔지만 ... 근래들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 술자리가 잦아져서 서로 좋은 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 



분위기는 재래시장과는 좀 다르다. 남대문 시장은 좀 많이 개량되어 있는 분위기다.


우선 음식은 맛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은 저렇게 쌓아두면 보다가 질려서 입맛이 없어진다. 하지만, 손님들이 많아서 10분 이상을 밖에서 기다렸다. 

그냥 줄을 선다면 심심했겠지만 어린 시설 왔던 시장처럼 이것 저것 볼 것들이 많이 있다.

기다려서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아줌마들의 능글 능글한 입담을 그렇게 받아칠만한성격도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는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같이 온 동행중 어린 시절의 추억때문에 자주오신다는 분의 안내로 온 곳이기 때문에 그냥 앉아서 늘 하시던 대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다.


공장직영이라는 저 말은 이해가 안 된다.

밖에서 있다가 보니 점점 할짓이 못된다.

2층에도 다락방 같은 곳이 있어서 2-3팀 정도는 들어갈 정도이지만 소주를 동반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비오고 눈오는 날이라면 좀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 

계단에서 미끄러지면 큰일이다.

아주 좁은 공간에 4명 테이블이 하나 나온다.

가방을 둘만한 곳도 옆 사람과의 어느 정도의 간격은 없다. 의자도 불편하다. 먹고 나가는 사람과 계속 부딧히고 ...

이런 것을 감수하고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취향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족발은 족발일 뿐이다.

장충동 족발과 비교해서는 정통적인 조리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갈색의 족발에 장충동 족발에 비해서는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족발 맛은 일단 좋다.
야채는 더 달라고 하면 눈치가 보인다.
그래도, 된장국은 식어서 더 달라고 하면 냉큼 가져다 준다.

김치의 위생 상태도 그렇게 나쁜 것 같지 않고 돼지요리에 궁합이 좋은 새우젓 상태도 좋다.

서비스
기대하지 말자.

연세가 많으신 여자분들 뿐인데 ... 
자신들 음식과 식당에 대한 자부심에 비해 서비스는 반비례하는 것이 이런 곳에서는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리필 서비스 중 제일은 소주와 궁합이 좋은 된장국 리필은 최고의 서비스다.

그리고, 손님이 좀 줄어들면 한숨을 돌리면서 웃기는 이야기와 분위기가 돈다.

계산을 할때 카드를 내고는 좁아서 못 나갈 상황이 되니 알아서 사인까지 해가지고 오는 (동의를 했음) 서비스가 이어진다. 먹고 계산하고 나갈때 즈음 이어지는 손님 대접이다.

먹고 떨어져야하는 최후의 통첩들이 일하시는 분들이 농담처럼 이어지고  눈치들 소주가 한잔 두잔 남았느냐는 동행들의 이야기도 나오고 약간 취한 듯 해지자 일어서자고 한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추억이 없는 사람이면 나이 많은 여자분들의 내공과 오랜 시간을 기다릴 의지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포장을 해가면 된다. (일단, 족발맛 하나는 알아 줘야 한다.)


위치 / 주차 / 주변
 남대문 시장 안에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많이 지나가고 사람 구경을 하고 싶으면 좋은 곳이다.

주위는 사진을 찍기도 좋은 곳이다. (족발집 말고 남대문 시장)

4호선 지하철과 가깝기 때문에 이동도 편하다.


차를 가지고 온다는 것은 거의 포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저 옆 쪽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갈치 찌게/조림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 많다고 한다.


결론

아들에게도 족발집을 하나 만들어 줬다는 자랑과 
달려 있는 TV 홍보물과 자화자찬의 분위기를 견딜수 있다면 적극 추천이다.

손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음식을 먹는 비위가 좋다면 적극 추천이다.

기다려도 먹을 수 있는 인내력이 충분하다면 적극 추천이다.

경험상 ...
"왜, 이렇게 비싼가요?", "카드가 안 되나요?" 식사를 하고 이런 질문을 했을때 주인의 답을 한번 받은 적이 있었다. 
"왜, 맛이 없던가요?"

.... 내가 아무 말도 할 수 없을때 맛 하나로 승부를 거는 집이다.

글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배달 음식보다는 아주 맛있지만 ... 그렇다고 최고라고 하기에는 좀 ...

간단하게 먹고 밤시장을 구경하기에 좋다.


지하철과 교통의 중심이라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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