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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 공포스러운 사람사이의 관계

Review/Movie

by steve vai 2010. 12. 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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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Network

2010/12/04
업무 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일찍 혼자서 영화를 보기로 결심을 했다.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영화 밖에 없다는 생각이 깊었기 때문에 일을 마치는 대로 정리하고 나서 나서기 시작했다.

꽤나 추운 날씨에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외투에 장갑까지 중무장을 하고도 쓸쓸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일을 시키는 사람과 일을 하게 되는 사람 ...

    그리고,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 ... 묻어서 갈려는 사람 ...

    일을 내버려 두는 사람 ... 정리하는 사람 ...

    같이 일을 하는 조직 ... 개인 능력만으로 일하는 조직 ...
개인적으로 답답한 상황이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의 문제이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하게 되는 현실 도피적인 목적으로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라서

설레임 따위는 전혀없었다. 즐겁운 기분으로 간 것이 아니였기에 ...

영화의 소재 역시도 아직까지 Facebook의 시스템을 다 이해하지 못 하고 있고 개인 신상을 올려야 하는 것 때문에 아직 접하고 있지 못 한 SNS에 관한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이고 ...

프라이버시를 보장받고 싶은 것이 성향 덕분에 ... 영화의 처음에 나오는 것 처럼 상처를 쉽게 받을 수도 쉽게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시스템으로 만들고 괴짜로 친구들과 같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삶을 어떤 생각이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

개인의 성격 문제, 사람들 사이의관계에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영화였다.


다만, 비지니스 상에서 보면 끔찍한 참상으로 몰고가서 피해자가 되는 데이빗 핀처 감독 특유의 이야기를 풀어내가는 방식에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고 불쾌했지만 ...

스타일이라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기법으로 인해서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니였지만 ...

짧게 느껴졌다는 것이 보는 내내 숨을 죽이고 볼 수 밖에 없었다.

    꾀짜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고
    주변의 생각을 모으고 참조하고 배끼고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괴팍해지고
    서비스의 점점 커지고 
    네트워크는 집중되고
    세계의 중심에 있지만 ...

혼자가 되는 이야기 ...

그렇게 ... 혼자가 되기전에 가까이 하면 안 되는 입장의 사람에게 한마디를 듣게 되는데 ... 갑작스러운 결말이지만 ...

Refresh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그가 보는 Facebook은 누구의 것일까?


이야기

행동보다는 대화가 대부분이다.

주인공의 빠른 타이핑 실력 만큼이나 주위의 인물들과에 대화는 집중이 되어있다.

주인공은 대부분 이야기를 하면서 눈을 바라 보지 않는다.


뭔가 큰 결정을 내닐때도 시선은 항상 다른 곳에 가있다.

그의 대화는 사람을 이렇게 저렇게 말을 하는 듣고 있자면 설득이 되는데 궤변임에도 불구하고 ...

이해가 되는데 ...

대충 이야기를 정리하다가 보면 그가 만들어 놓은 FaceBook이라는 SNS에 대해서 ...

1. 배 아파 하는 사람
2. 모자라기는 하지만 같이 해볼려는 사람
3. 같은 생각이기는 하나 다른 방안을 생각하는 사람

  ....

4. 관심이 없는 사람 (여자친구 ...)

내용은 이상하게 여자 친구도 하나 제대로된 매너를 못 보여서 헤어진

괴짜가 만들어 놓은 네트워크 서비스에 빠져들게 되는 아이러니 ...

그리고, 그 괴짜는 돈과 많은 가입자는 가지게 되지만 ...

결국, 혼자가 된다는 ...


배우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제시 아이젠버그(Jesse Eisenberg)



영화를 보고 나서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제시 아이젠버그(Jesse Eisenberg)의 사진을 비교해봤는데 거의 흡사한 모습이다.

많은 대사가 있지만 친구들을 바라보지 않는다.

 
고소를 해온 친구들과 상대 변호사를 논리로 눌러버리는 제시 아이젠버그의 마크 역은 일품이다.

그리고, 좀 이상한 장면들은 ... 자극적인 장면은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

다시 여자 친구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문화적인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해가 안되는 ...


감독의 시선

예전에 본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마지막에는 주인공 혼자만 남아있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파이트클럽』, 『세븐』을 좋아해서 몇번이고 봤던 기억이 있다.

재미도 있고 사회적인 문제,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한 이야기를 했던 감독인데 ...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딱 적임자임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데이빗 핀처

- 1992년 <에일리언 3>로 감독 신고식을 치른 이후, 1995년 <세븐>을 통해 전 세계적인 수익과 함께 스릴러와 수사물, 서스펜스 장르의 교과서적인 영화로 기록되게 되었다. 1997년 <더 게임>의 스릴러적 감성에 이어 1999년 <파이트 클럽>을 내놓은 동시에 동시대 가장 독창적인 영화로 칭송 받으며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또한 2002년 조디 포스터 주연의 <패닉 룸>으로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출처 : 다음]



마크는 더욱 완벽해지기 위해서 OO을 복제하고 바로 버려버린다.


꼬드기는자 - 브래드 피트 (타일러 더든)와 설득 당하는자 - 에드워드 노튼 (잭 역)의 구성처럼 가수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 (숀 파커) 그때의 멋진 콤비를 다시 한번 보는 것 같아서 흥미진진했었다.

"내가 이랬는데 너는 이렇만 하면된다."는 식의 이야기 구조는 너무 재미있다.

파이트 클럽에서 싸움질과 도둑질 ... 그리고, 비누폭탄을 만드는 ...

작은 SNS를 크게 만들고 뒷 속셈은 친한 친구를 몰아내고 ...

옆에서 도와주는 척하면서 결국은 마크 저커버그를 배신을 했을지도 모르는 ...


아직도 제일 친한 친구를 떠나 보낸 직후 여자인턴이 가지고 왔던 소포 상자(파란색으로 facebook 로고가 새겨겨진 ..) 두개가 뭔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했다.

아마 저스틴 팀벌레이크를 축출해내기 위한 무언가인지?  마약 ...
(그렇게 Facebook을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면 냅스터보다는 다른 벤치마크를 했어야 했지 않나?)

아니면, 마지막 자막으로 나왔던 친구를 위한 무언가인지? 복권을 위한 무엇 ...

결론


근래에 들면서 사회고 조직이고 가정이고 관계에 있어서 서로에게 원하는 부분은 뭔가 그렇게 큰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한다.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고 그런데 삶을 포기하는 사람,
이 영화처럼 문제로 삼는 주인 주위의 사람들 ...

모두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다.

뭔가를 포기하면 끝나는 게임인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알고 있는 작은 부분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있다.
이러면서, 쌍둥이 형이 고민했던 진흙탕의 질척하고 끈적거림에 대해서 고민했던 부분이다.

"하버드 생이 이라서 우리는 그럴 수 없다."고 시작했지만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다.


혼자서 영화를 보고 마치고 나와서 영화를 보고 느낀점을 한 마디로 정의하라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선진국일 수록 잘 나가는 타인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친구가 엄청나게 잘 나가면 무언가를 못 받아내면 깎아 내려야 속이 시원하다."

뭐 이정도의 말들 ...

IT가 어차피 배기끼인데 하버드생들이 그것도 모른단 말인가?

아니면, 이 말은 어떤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DVD로 소장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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