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입장이라는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나마, 살아있는 미디어라는 생각에 다른 방송국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본인도 블로그를 통해서 EBS에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3번정도의 관련 포스팀을 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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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과 전개 부분에서는 관심이 없고 결과론적으로 종방을 통보했고 "나꼼수"에 출연과 1인 시위를 도올 김용옥 선생이 감행 하였고 결과를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이 무책임한 처사를 보고 있다.
EBS는 최근 불거진 ‘도올 김용옥의 중용’ 논란과 관련하여 그 동안 심의실에서 제기했던 편성 적합 여부 판단 요청에 대한 편성차원의 검토회의를 10월 31일 개최하여 당초 계획대로 36강을 방송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무소불위의 심의실의 힘의 근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이런식으로 결론을 내리는 일은 우리의 암울했던 시절을 제외하고 민주주의라고 인식되는 시기(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부터는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안과 관련하여 그 동안 보도된 제반 내용은 제작 실무부서 차원에서 제작진행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EBS나 김용옥 선생 둘 중에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통보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도올 선생에게 했다는 것이 "나는 꼼수다"를 통해서 도올 선생의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가 있다.
"실무부서"라는 이야기는 심의실인지 제작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꼬리짜르기 수법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누가 조장을 했는지 누가 지시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교육방송의 책무보다는 관료의 마음과 꼬리 짜르고 도망가는 파충류 생존 원리에 익숙한 논리를 가진 경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 사안은 10월 19일 개최되었던 심의실의 합동 심의 의견을 제작책임을 맡고있는 외주관리부서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 어떤 외압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바입니다.
이것을 마치 도올 선생과의 합의만 된다고 생각하는 안일한 생각이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EBS 입장"이 아니라 "EBS 사과문"이 EBS를 더 돋보이게 했을텐데 ...
이번 사안은 10월 19일 개최되었던 심의실의 합동 심의 의견을 제작책임을 맡고있는 외주관리부서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 어떤 외압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바입니다.
EBS는 향후 방송분에 대해서도 기존과 같이 방송통신심의규정에 의거하여 엄격하게 심의를 할 것입니다.
EBS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를 계기로 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사과문도 아니고 입장도 아니고 "방송통신심의규정"이라는 잣대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누가 외압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던가?
"중용"이 새로운 개념도 아니고 받아드릴만한 마음의 준비만 되어있다면 배울려는 입장이였다면 ...
이런 사태를 만들어낸 "교육방송" ... 뭐가 교육적이라는 것인지?
꼼수를 가르치는 방송으로 바꾸시길 ...이 사회가 이렇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EBS 실망이다. 맛이 없다.
EBS 입장 전문
EBS ‘도올 김용옥의 중용’ 36강 방송 결정
EBS는 최근 불거진 ‘도올 김용옥의 중용’ 논란과 관련하여 그 동안 심의실에서 제기했던 편성 적합 여부 판단 요청에 대한 편성차원의 검토회의를 10월 31일 개최하여 당초 계획대로 36강을 방송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BS는 이미 밝혔던 것처럼 방송중단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적이 없으며 제작된 방송 내용이 반복적으로 방송통신심의규정을 위배하여 더 나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이 사안과 관련하여 그 동안 보도된 제반 내용은 제작 실무부서 차원에서 제작진행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것입니다.
EBS는 그동안 제기되었던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중시하고 교육전문 공영방송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안은 10월 19일 개최되었던 심의실의 합동 심의 의견을 제작책임을 맡고있는 외주관리부서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 어떤 외압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바입니다.
EBS는 향후 방송분에 대해서도 기존과 같이 방송통신심의규정에 의거하여 엄격하게 심의를 할 것입니다.
EBS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를 계기로 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