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TV를 보다가 보면 "공인이기 때문에 ..."라는 말이 참으로 듣기가 거북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연예인이다.
연예인들이 기부를 많이 한다면 선행을 많이 한다면 사회를 위한 모범을 보인다면 그토록 입에 달고 사는 공인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미디어를 통하지 않더라도 "공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으나 마음은 뽕밭에 가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올림픽대로 간혹 지날때면 정체가 되면 길을 만들어 달라는 경찰들이 있다.
막히는 길에서 가는 모습을 보면 권력이 좋기는 좋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는 막히는 길을 가지 않아도 좋겠다."
사진의 경찰은 어떤 생각할까 궁금해진다.
너무도 당연했던 이런 일들이 공익이라는 말을 "사리사욕"이라는 말 대신 사용한 사람의 경우에도 공인이라는 단어가 양심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목숨을 걸고 위험한 자동차 전용차로를 정리하고 누가 탄 자동차를 가리지 않고 맡은 일이라면 묵묵히 일을 하는 저런 분들이 진정한 공인이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 ...
주변에 박봉의 월급으로 청소를 하고 눈을 치우고 우편물을 배달하시는 분들이 더 연예인들에 비해서 공인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빡빡한 행사와 해외 공연 스케쥴에 힘들다며 그래도 "공인"이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
뻔뻔하게 국민을 향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호통을 치면서 공인이라는 단어를 빼놓지 않는 분들 ...
민간인의 시위 진압을 개인적인 감정 해소의 장으로 생각하고 폭행을 하는 해군 SSU 대원 ...
(군인인지 조폭인지? 경찰이 잘못하면 국민을 위해서 군인이 해결을 하는게 맞지 않는지?)
공무원, 군인, 경찰 누구의 편인지를 직시를 하는 것이 ... 국민의 편이다.
공직에서의 소영웅심, 공명심 같은 것보다 자신의 직무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인식을 하는 일이 아닐까?
인간의 기본기를 다지시도록 ... 그렇다고, 직업없이 살수는 없고 ... 답답한 일이다.
맡은 일에 따라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 이제는 주변을 살피면서 좀 천천히 가도 되지 않나 싶다.
공인은 개인의 유명하다고 돈이 많다고 권력이 있다고 고위직에 있다고 폭력을 잘 쓴다고 붙일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다고 비굴하게 붙어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공인은 아니다.
모두를 위해 힘들고 답답한 일을 견디면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공직에 있지 않아도 공인이 아닐까?
적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는 일 ...
자신의 입을 통해서 "공인"이라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나즈막히 흘러나오는 것이 공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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