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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 오리엔탈 바 - 뭄바

Review/Delicious Place

by steve vai 2011. 3.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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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일을 마치고 술을 한잔 건넨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어느 한 고비를 넘기고 그것도 우려한 것보다는 이번에 훨씬 자연스럽게 일을 마치고는 일하시는 분들과 같이 회포를 풀려고 

비오는 날 술한잔하러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일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좀 번거롭다. 

우산을 써야하고 일본 지진 덕분에 좀 우울했고 격무로 인해서 피곤하고

체질상 음주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비온 뒤의 습한 느낌은 차갑기는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본 컨셉이 있는 바이기때문에 제대로 알고 즐기는 것이 도움이 될 것 이다.

싱글톤이라는 몰트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리엔탈 바 - 뭄바
 
동서양이 혼합된 신비로운 인테리어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리엔탈 바’ 뭄바는 중국 고대 황실의 침상을 재현한 인테리어와 촛불 샹들리에가 멋스러운 공간입니다. 

중국의 오래된 문창살로 꾸며진 밀어 젖혀지는 입구가 앤티크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중앙에 세워진 2미터가 넘는 촛불 샹들리에는 화려하고 이색적인 감흥을 표현합니다.  

근세 중국에서 아편침대로 유행했던 중국의 붉은 침상을 놓아 비스듬히 기대거나 누울 수도 있게 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하며, 이 외에도 투명한 파란색 돌로 둘러친 바와 거울과 액자 등을 동양의 소품들로 꾸며 오리엔탈 느낌을 살렸습니다. 

뭄바에는 칵테일, 위스키, 럼, 진, 데킬라, 보드카, 코냑, 맥주, 중국술, 한국 전통주 등 모든 종류의 주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별도로 3평 남짓한 대형 와인 셀러가 있어 다양한 와인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와인과 어울리는 모듬 치즈부터 맥주와 어울리는 대표 안주인 나초를 비롯해 다양한 안주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비로운 인테리어가 다소 진한 붉은 색의 느낌이 힘들었던 하루를 충분히 취하고픈 분위기는 곧 충만하다.

일행은 약간 오버한 웃음 소리를 내면서 조용한 곳으로 안내받은 곳에서 (조금 일찍 갔고 예약을 미리해두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기본 컨셉이 오리렌탈바이기 때문에 인테리어의 느낌 차체가 낮설지는 않다만 색채가 독특하다.

음악 역시도 3세계 음악이기는 하지만 동양적인 분위기로 선곡된 것 같다.

본래 라디오라는 매체를 좋아하는데 랜덤하게 듣는 맛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음악을 듣고 있었지만 반복되지는 않았다.

술보다는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이 ...


기본으로 세팅해준 과일 안주과 땅콩과 해바라기 씨가 떨어져갈 즈음해서 추가 주문을 했다.

해물라면이 있는데 다소 비싼 가격이기는 하지만 재료를 잘 써서 정말 맛이 있다.

찹스테이크를 추가로 시켰는데 소스 맛이 일품이다.


담배는 촛불 때문에 냄새는 쉽게 빠지고 (물론, 환기 시설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이야기는 무르익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어간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것이지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싫다.

이제는 취기들이 좀 들어갔는지 일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가 더 많이 하게된다.

술은 많지만 내가 먹을 술은 정해서 정량만 먹기를 ...


술을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이때즈음이면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린다.

마침 집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벽돌의 구성이 색다르다.반복적인 패턴이라도 독특해서 시선을 잡아끈다.


술을 다시 깨우고 마시면 오래동안 자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

주변의 다른 매장도 매력적인 곳이 많다.

그리고, 분위기에 취해서 술잔을 기울인다.


참 그리고, 아워홈이라는 ERP 컨설팅을 할때 회사내 식당을 운영하던 업체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니 믿음이 갔다.

개인 사업자의 경우 어떤 욕심에 의해서 매장을 운영하다가 보면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힘들 수도 있는데 ...

매니저의 서비스에 대한 신념이나 말을 하는 매너가 너무 좋았다.

무리하지 않는 요구라면 거의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아직도 비는 그치지 않았지만 대중교통이많은 곳이라 편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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