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들깨가 들어있는 삼계탕?

Review/Delicious Place

by steve vai 2010. 12. 12. 20:42

본문


 

[맛집]안양-들깨 삼계탕

2010/12/12
김성근 감독에게는 무수히 많은 징크스가 있다고 들었다.

맛집을 이야기하는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물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야구를 하는 김감독의 경우 데이터를 들이대는대도 죽어도 안되는 경우가 있을 것 이고 데이터로 해석이 안 되는 경우지만 이기는 경우가 있다면 징크스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업체에 검수를 갔더니 여기로 안내를 하는데 ...

삼계탕 vs 닭곰탕 앞에서 일행을 기다리다가 나눈 이야기 ...

"이쯤되면 막가자는 이야기죠?" 같이 일하는 분과 이런 농담을 나누고 있다.


솔직히 나의 징크스라면  이런 분위기와 업장의 분위기가 다방같아서 대접을 해야 하는 분이 계셨는데 ...

그 업체는 왜 이런 곳으로 안내했는지? 주차할 곳도 없다.


서비스 및 환경


처음의 느낌이고 입구부터도 마음에 안 든다.

삼계탕에 소면이라 ... 

갈비탕에 당면을 설렁탕에는 많이 넣어먹지만 ... 글쎄다.

뒷편의 손님들은 벌써 점심시간에 골프 이야기를 하는 약간 노년의 기업의 대표같아 보이는 분들이 얼큰하게 취해서 한참이나 떠들어 댄다.

종교 이야기다. 

이쯤되면 음식점에 대한 징크스가 요통친다.

초기 상황부터 전개까지 마음에 안 든다.

이곳으로 안내한 업체 담당자가 원망스럽다.



그리고, 삼계탕을 먹을 때 주의 할 점은 뜨거운 음식은 마찬가지지만 주는 대로 놓아야 한다.

서빙을 하는 사람이 연공서열이나 예의를 차려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순서가 틀리더라도 그 사람을 문책하다가 보면 큰 실수를 하게 된다.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자기 앞에 음식이 먼저 놓으면 피부관리를 받을 것이지 서빙보시는 분을 원망하지 않아야 할 것 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은 미리 물어보고 놓아주신다.


삼계탕에 도데체 뭘 넣은 것인지?

갓김치가 나온다. 그리고, 반찬에는 조미료가 많이 안 쓰인 것 같다. (먹고 나도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저 마늘 짱아찌 예술이다.

삼계탕이 오기전에 마구 마구 먹게 된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것이 인삼주(나이가 많은 분이 계셔서 말씀 중이라 사진은 못 찍었다.)가 바로 나온다.

삼계탕이 나오기 전에 한잔하고 ... 눈이 많이 올것같고 불법 주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조바심쳐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일 이야기 ...
세상사는 이야기 ...
가족들 이야기 ...

일을 하면서 정말 30%만 일에 대한 이야기이고 나머지는 살아가는 이야기 이다.

여기에 남자들은 술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 될 것 이고 안주 이야기, 맛집 이야기 ... 이렇게 이어진다.

삼계탕 너머로 인삼주와 잔이 보인다. 먹을만 하다.

드디어 삼계탕이 나왔다.

이상하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삼계탕은 다소 맑은 국물이였는데 ...
(삼계탕은 맑지은 않지만 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많이 껄쭉하다.

이쯤되면 ... 외관상으로 실망이다.

맛이 이상하다.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
아니 오묘하다.

추어탕을 처음 먹었을때의 맛처럼 뭐가가 만져지는 맛이다.

아버지께서 사주신 추어탕을 먹고 
"아버지 비누 맛이 나요. 비누를 먹었으면 토했을텐데 ... 
비누의 좋은 향과 느낌이 나는데요."

제피를 많이 넣어서 그렇다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 그래도, 추어탕은 너무 맞있었는데 ...

그때의 생각이 난다.

맛이 구체적으로 설명은 못 하겠지만 좋은 느낌의 맛이다.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함과 친숙함이다.


지브리 미술관

서로들 이 맛에 대해서 일행들끼리 이야기 하고 있다.

들깨다. 아니다.... 결론은 들깨로 결론을 냈다.

바빠서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지는 못 했지만 ...

삼계탕의 영계도 육질이 너무 좋았고 반찬도 조미료가 많이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좋다.


결론

특히, 음식은 겉보기 등급과 먹어보는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선입견이 개입이 되면 또 달라진다.

색다른 경험이 였다.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요리를 먹고 나보니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