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T 홈페이지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SW 개발 단가산정 '인력수→미래가치'로 전환…"소유권도 개발사로 넘긴다"]
KT가 소프트웨어(SW) 개발에 투입되는 인력 수에 따라 가격을 매기던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가치에 따라 계산하는 가치구매 방식으로 바꾼다. 아울러 개발된 SW 지적 재산권도 개발사에 넘긴다. SW 구매 예보제도 상설화된다.
KT는 29일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W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처럼 구매방식을 전면 쇄신했다고 밝혔다. [본지 2012.9.20일자 13면 참조]
먼저 KT는 SW 구매방식을 현재의 용역구매 방식에서 가치 구매방식으로 전환한다. 해당 SW의 원가 계산을 개발인력의 인건비를 중심으로 책정해왔던 게 기존 관행이다. 때문에 SW 개발업체가 인력공급 업체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당 기업의 전문성과 SW의 미래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SW업계의 인력 운용을 보장해주는 한편, 개발된 SW의 품질 경쟁력도 한단계 높이겠다는 취지다. KT는 이를 위해 전담 평가조직을 신설해 기준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산정되는 SW 가치의 50%까지 선 지급하기로 했다. SW 기업들이 인력 확보나 개발비용 조달 등 개발여건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또 해당업체의 성장성이 높을 경우 인수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가치구매 방식은 내년 1분기 중 산정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전체 구매소요 중 내년 300억~5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15년 연간 3000억원 규모로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개발과정에서 발생된 산출물의 소유권을 개발사에 넘기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SW 개발사가 SW 지적재산권은 발주 기업이 갖게되며, 개발절차도 발주기업에 맞춰 진행돼다 보니 SW 개발사가 이를 다시 활용할 수 없었다.
KT는 또 SW 개발과 별도 입찰을 통해 선정해 운영해오던 유지보수를 개발사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스템의 성능 안정화는 물론 개발사에게도 연속성을 보장하도록 개선한다.
특히 저가 입찰로 인한 유지보수료 인하의 악순환을 끊고 유지보수 요율을 글로벌 수준까지 개선키로 했다.
KT는 SW 분야에도 수요 예보제를 도입해 SW 개발사들이 이를 미리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개발된 솔루션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오픈마켓을 구축하고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KT는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자사의 솔루션을 마켓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KT의 글로벌 시스템통합(SI), SW파트너와 국내 개발사의 연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SW에 주력하며 전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이 시점에 한국의 SW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KT의 SW 활성화 전략이 작은 시작이지만,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SW업계의 활약상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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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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