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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관련 글을 보고... 앞으로 음원 시장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Music

by steve vai 2010. 7. 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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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블로거의 글을 읽고 생각해봤다.

[중학교-LP(레코드판)]

중학교 때 인것 같다. 롯데에서도 컴포넌트를 판매했다.
롯데전자였나? ㅋㅋㅋ

Yay More Hearts!
Yay More Hearts! by 黒忍者 저작자 표시비영리


아버지가 그 기계를 사오실때 10장의 음반을 추가로 쇼부(?)를 보셨다.

사건의 발단은 아버지께서 저한테 음반을 받아오라고 들을만 한것을 가지고 오라고 시켰던 것이 시작이였다.

"백승택"이라는 밤무대 가수의 음반을 5장 가지고 오라는 심부름이 였는데...

나는 그만 백승택 1장과 본 조비를 위시한 극악 무도한 음악들을 선택했다.

그 9장을 집에 오는 즉시 비닐을 다 뜯어 버리고 ... 음악 감상은 4시간 동안 계속 되었다.

(참 대담했다. 아마 역모같은 것이 이런 형태였을꺼다. 아버지께서는 설마하셨겠지... 
지금은 버릇없음을 아이 아버지인 나에게 추억으로 키웠던 재미로 이해해 주셔서 고맙다.)

무지하게 혼이 났다... 그해 여름은 음악을 듣는 재미에 너무 빠져있었다.

팔을 뒤로하고 음악을 듣는 재미...
Koala Meditating (The ultimate koala photo?)
Koala Meditating (The ultimate koala photo?) by Erik K Veland 저작자 표시비영리


[고등학교-Tape(카세트테입)]
LP를 한참 사모으던 시절이였다.

워낙 돈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지? (물건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일꺼다.)

아버지를 보내서 여름 방학 중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물론, 아버지의 업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고 기계 부품 창고를 정리하는 일이였다.

아버지는 음악에 대해서는 좀 관대하셨던것 같다.

Tape을 통해서 음반이 교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도 당연히 물물교환이 이루어졌다.

레코드 가게에서도 원하는 곡만 Best음반으로 만들어 팔았다.

지금 생각하면 저작권에 대한 개념 조차 없었던 때다.

아르바이트로 LP가 꽤나 많았던 나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Committed To The Wax, Tapes, And CDs
Committed To The Wax, Tapes, And CDs by DYF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대학교-CD(컴팩트 디스크)]

IT가 한참 붐이 였을때 데이터베이스 입력과 같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용역으로 받은 돈으로 음반을 사모았다.

교수님을 통해서 일찍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고

군전역 이후에도 취업이 보장이 되어 있어서...

휴대성이 좋은 CD는 나를 음악은 손에서 놓지 않게 했다.

400장 정도를 소장하고 있었는데 ...

이 무렵 cd라이터기와 공cd가 나오기는 했지만 Test용으로 몇개 구워본 정도 였다.
토니블랙스톤의 Unbreak my heart가 있는 앨범이 였나?
가지고 다니면서 들을려고... 구매한 제품이 였다.
부장님에게 상납을 했다. 이때만 해도 장당 3,000원 정도 했을꺼다.

21st Century Schizoid Man
21st Century Schizoid Man by Leo Reynold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직장-mp3]

IMF 시절이다. 혼자 자취를 하던 시절이 였고 너무 사는게 힘들었던 시절이다.
(뭐 그때가 그래도 나름 좋았던 이유는 총각 때였으니...)

회사에 천리안을 가입하고 있었는데 뭐든 마음대로 쓰라는 분위기 였다.
(마음대로 해보고 제안을 하라는 결국 음원 시장을 준비하자고 했다가 웃을거리가 되었지만...)

그러더니, 갑자기 소리바다의 서비스가 나오더니 ...

음반을 사는 사람은 바보 멍충이가 되어버렸다.

...

한장의 cd에 음반 몇개씩 만들어서 구운면 끝이다.

한참 지나서 DVD 레코더가 나왔다.

음반 수십개씩 대놓고 구웠다...
여기에서 성립되는 것이 Discography를 작업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워낙 게으른 탓에...

근데 그것도 별로다 재미가 없어진다. 한때가 아닌가?


적어도 음반에 대한 기대감은 여기에서 많이 급속도로 감소한것 같다는 생각이다.

49th Annual Grammy Awards - Pre-Telecast Awards Show




Steve vai의 앨범 Cover를 보고 (이때는 LP 시절이였다.) 반해서 저걸 사야하는데 ...
돈이 없어서 늘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보다 그때가 행복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온라인 도서, 음반 매장이 있어서 주문해놓고 기다리면 되지만 ...

여전에는 구할려는 음반이 없으면 음악사 주인한테 부탁하고...
뭐 이런 사람대 사람으로 해결해야 하는 절차가 있었다.

그런 맛이 없다.

하지만, Apple을 통해서 다른 가능성을 본다.
실체도 없는 것(온라인으로 받은 음원)을 모은다... 글쎄...
하지만, LP형태의 디지탈 음원을 온라인으로 공급한다는 생각 너무 기발하다.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데는 Apple이 선수다.)

또한 반대로 음반의 경우 희소성이 존재를 하는데 그건 없어져 버리지 않을까?
골수 콜렉터인 후배놈은 지금이 cd나 DVD를 사모아야 할때라고 이야기 한다. 골동품이 될만한 매물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글쎄다.. 후손이나 혜택을 보지 않을까?

그리고, Digital LP형태도 Limit Download(한정 다운로드)나 USB 형태로 한정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건에 대한 소유를 스트리밍 서비스 형태로는 만족을 못 시켜 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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