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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B : Return 2 Base?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

Review/Movie

by steve vai 2012. 8. 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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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B : Return 2 Base?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

제목부터가 영어이다.

Base는 기지이고 "복귀를 명한다.", "복귀하라."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불미스러운 "빨간마후라" 사건 때문에 이름이 바뀐 것이겠지만 ... 어색함을 어찌할 수가 없다.

"작품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인셉션>, <다크나이트>, <콘에어> 같은 대형 블록버스터를 비롯 <마하 2.6>, <스텔스> 등의 영화를 찍었던 항공 전문 촬영팀이 합류하면서 지금까지 국내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공중 액션씬과 현란한 속도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고 홍보를 했지만 ...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홍보에서와 같이 현란함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

기체의 육중한 무게감은 없고 박진감도 떨어지고 드라마틱한 부분은 없다고 보면 정확하다.


영화 탑건(Top Gun)의 "토니스콧" 감독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지 않다.

소식은 뒤늦게 들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는 그가 더욱 그리워지는 이유는 실망감이 커서이다.

이 정도를 기대하지 않았을까?


포스팅을 하면서 어떠한 이 영화의 Resource를 사용하기 않도록 하겠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말도 안되는 얼차려 장면(배기 노즐에서 기합받고 있는)과 어설픈 조연들의 연기들 ...

밑도 끝도 없는 러브라인들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 수 있는 많은 전투씬

다음 장면이 예측이 가능한 엉성한 시나리오

어디서 본듯한 씬 (오토바이 질주씬)

유능하지만 무모한 주인공

유치한 대사들

파일럿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해군의 이야기와 공군의 이야기가 달라서도 아니고 우리나라는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낄낄거리고 웃을만큼 쉬운 상황도 아닌데 더 블구하고 진지함은 부족한 것을 떠나서 개념 자체가 없다.

어쨋든 전쟁 영화가 아닌가?  그게 크던 작던 간에 ...

북한의 군 세력 일부가 테러를 한다는 이야기도 가능성을 떠나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Code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건 각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 중에 백미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소재 중 하나로 들고 나온다.

그리고, 북한 땅에 지상군(구조대원이기는 하지만 ...)이 투입이 된다. (물론, 북한이 핫라인을 통해서 허락을 했다고는 하지만 ...)


왜? F15K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가?  주력기라고 떠들어대더 F16K는 어디로 가고 없는가?

전술에도 전투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분명히 없을 것인데 말이지 ... 실상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말도 안되는 임무를 다 수행한다.

전투기 영웅본색이다. 그 많던 미사일도 방공화기도 다 주인공의 전투기를 피해간다.

드라마틱한 연출을 위해서 경우 날개를 명중하기는 하지만 ...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가서 보시길 ... 

모르기는 해도 이는 좀 수상한 뭔가가 느겨진다.

날개가 하나 부러져도 비행을 할 수 있는 전투기의 기능을 굳이 소개할 필요도 없는데 말이지. (그걸 모르고 정비하사관에게 물어본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나?)

우리는 즐거움을 위해서 영화를 보러 온 것이지 전투기 제조사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으러 온 것은 아닌데 말이지.

(TV에 방영이 될때는 전투기 기종명이 대사로 나올때마다 "삐"소리가 나던지 간접광고를 포함하고 있다는 안내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웃음의 코드가 오글거리는 것들 밖에 없다.

처음부터 정지훈과 신세경으로 해결을 볼려고 했던 것도 잘못이다. 가수와 TV연기자를 통해서 무언가를 얻을려고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무래도 DVD나 케이블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다른 것보다 나는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아주 오래된 작품을 다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오글거리면서도 멋있는 것이 무엇인지? 의도야 어쨋든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해 줄만 했다.

눈에 보이는 것도 엉망이고 제작 테크놀로지 역시도 많이 발전을 했을텐데 화려함만을 추구했다는 느낌도 있다.

차라리 대놓고 공군 모병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으면 ... Top Gun은 영화 내내 그런 Code가 어김없이 있었다.

실제로 토니스콧은 유명한 상업광고를 만들던 사람이다.


공군은 지원을 하는 형태로 모집을 하는데 ... 그럴 목적이 였다면 "생각대로 K"나 "모병 2.0"을 원했다먄 정지훈을 통한 기획은 꽝이 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게 목적이 였다면 어떤 식으로라도 Top Gun의 상영을 좀 오랬동안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 경제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Top Gun이라니 미국이 또 뭔일을 벌리기는 벌릴려나 보다.

뭔가를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Top Gun 3D 에고편


F15에 다가 K만 붙인다고 국산이 되는 것이 아니라.

K만 붙여서 제조한다고 우리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꼭 우리가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보다는

Top Gun같은 영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Top Gun 이후로 파일럿 영화가 성공한 케이스를 본적이 없는데 ... 비슷한 포맷으로 오토바이 장면에서는 구토가 쏠려서 견디기 힘들었다.


우리가 먼저 "빨간 마후라"를 통해서 기획을 했지만 Top Gun에게 뺏긴 컨테츠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이 영화를 통해서 알아낸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솔직히 재미없다. 벤치마크를 할려면 제대로 할 것이지 수십년이 흐른 뒤에 "빨간 마후라"를 통해 경우 "알투비"를 하나 만들어 냈다. 

멋진 OST 하나 없이 멀티유즈를 생각했다면 ... 계산착오가 아닌지 ... 5십년가까이 흘러서 영화 하나 딸랑 만들어낸 기획력을 보면 뭔가  잘못되어도 많이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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