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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이야기(01) : "ent-ERP-rise?" or "무늬만 ERP?"

ERP(전사적자원관리)/ERP이야기

by steve vai 2010. 6. 2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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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국내 ERP 중에 통합화를 지원하는 ERP가 몇개나 될까?"라는 의문을 많이 가집니다.
검색 엔진 및 여러 업체의 홍보 속에 있는 ERP라는 표현이 적절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Jedi Council 2007
Jedi Council 2007 by Zeetz Jone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만약, 국가에서 ERP 사업을 면허제로 한다면 어떤 평가 기준을 통해서 정할 수 있을까?

  a. ERP Package의 수준 (다국어, 통합시스템, 다통화 지원, 업종 레퍼런스, 파라메타 처리, 확장성 등)
  b. 개발 인원 (순수 ERP만 개발하는 인원) 역량, 수, 운영 방안
  c. 지원 조직 (고객 지원이 아닌 운영 컨설팅의 역량을 가진)의 유무, 운영 방안
  d. 품질 관리 기준 (CMMi인증, ERP 밴더의 자체 품질 관리 기준 등)

등으로 구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ERP 수준 : (비용 수준, 패키지 수준)
ERP의 사전적인 의미는 전사적 자원 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입니다.
자세히 설명을 드리자면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생산, 구매, 재고, 주문, 공급자와의 거래, 고객서비스 제공 등, 주요 프로세스 관리를 돕는 여러 모듈로 구성된 통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뜻하는 산업 용어이며 재무 및 인적자원을 위한 모듈 또한 포함하는 것으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추진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관건 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4만원에서 1000만원대 이하의 ERP가 있을 수 있는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 by 초식이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과연, 적정한 ERP의 금액은 얼마인가?

전산인원 1명 기준으로 금액을 책정하자?
이 인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ERP에 준하는 개발을 하는 사람이고 계속 회사를 다닐 사람이라 가정 해봅니다.
ERP를 위한 IT Infra 정도를 더 다룬다고 가정을 합니다.
대리급으로 연봉 3,000만원 정도의 직접비로 산정을 하고
1.5배 정도의 간접비를 포함해서 총 소요 비용으로 정합니다. (시장내에서는 1.7배 정도로 봅니다.)


매년 4천5백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추정 할 수 있습니다.

"ERP 사업은 인건비 장사이다.", "몸(?) 팔아서 하는 장사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만큼 컨설턴트와 사후 관리(운영 컨설팅) 조직의 역량에 따라서 성공이 좌우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라디오 광고에서 나오는 4만원, 월 10만원 가능한 이야기 일까?

수년 전의 ERP라는 이야기가 나왔을때 단순히 회계 솔루션 혹은 판매 솔루션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케팅을 했던 회사도 있었습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MIS라는 큰 범주안에 ERP도 들어 갈 수 있으니...)

다시, 비용 이야기로 돌아가서 4천5백만원의 직간접를 ERP회사에 다가 적용을 해 봅니다.
월 4만원하는 ERP회사에서 한 사람이 맡을 수 있는 Site수는 1,125개 입니다.
(이건 매번 전화가 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래서 10% 정도만 하루에 응대를 한다고 해도 단순 회계 패키지라고
해도 110여개의 업체를 전화를 24시간 하루 종일 받는다고 해도 하루 1,140분 (24시간 * 60분)이면 한 업체당
 10분 밖에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면, 차이가 크기는 하지만 1,000만원 정도되는 ERP를 도입을 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일단, 초기 도입 비용은 1,000만원 정도가 들 것이고 통상적으로 15% / 년 적용이 되는 유지보수 금액을 산정을 해본다면 1,000만원 + 150만원 = 1,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올 것 입니다.

또, 4천5백만원의 금액 기준으로 산정을 해봅니다. 대략 3.9개의 Site를 가지고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Project Management
Project Management by Cappellmeist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통상적으로 업종마다 차이는 있을 수는 있겠지만 ERP의 컨설팅 기간을 4-6개월 정도이고
산정 기준을 통해서라면 1인당 4개의 Site를 운영을 해야 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이 없는 ERP 프로젝트라면 어떤 조건이 있어야 할까요?
  1. 컨설턴트의 역량
  2. 업체 구성원들의 참여도
  3. 패키지의 우수성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4개 정도 사이트를 운영을 한다면 컨설턴트의 자질과 패키지의 우수성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업체에서 직접 ERP를 사용하실 사용자들의 참여도는 짧은 시간 내에 해결 할 수 없습니다.

ERP와 사용 업체가 추진하고자하는 것이 패키지에 맞추어서 추진이 되는 프로젝트인지 사용자의 needs에 맞추어서 추진되는 프로젝트인지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져야하는 것 입니다.
(물론, 패키지 금액에 수정개발을 많이 하는 계약을 했다면 당연히 좋은 계약이 될테지만 손해를 보고 진행한 프로젝트가 그렇게 쉽게 끝났다면 그 뒤의 느낌은 좀 찝찝할 것 입니다. 많이 따져보고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결론적으로 적정한 금액을 산정해서 최소의 비용이 아니라 최적의 비용으로 ERP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9 / 11/ 18] 추가
이런 기사가 있네요.

"월 4만원대 ERP서비스…올한해만1700社확보"

2008년 기사이고 인원은 29명이고 2009년에 인원이 46명으로 충원이 되었네요.

17명이 늘어났을 것인데 ... 업체는 얼마나 많이 늘었을 까요?
(어떤 인원들로 충원이 되었을까? 궁금합니다.)

ERP 솔루션의 기능이 많이 늘었을까도 의문입니다.

거래처도 제품 기능도 아마 많이 늘었을 것 입니다.

알아서 판단하시길 ... 특정업체를 비방하고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그렇다는 것 입니다.


적정한 금액에 적정한 기능이라면 금상첨화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늘 말씀 드렸듯이 첫 단추를 잘 꿰야 합니다.
맞는 사이즈에 ERP를 써야하고
맞는 업종의 ERP를 써야하고
맞는 역량의 기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단, 데이타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계약서 상의 "갑"과 "을"의 개념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까지 날라갑니다.
뒤바뀝니다.

"그 가격에 뭘 더 바라시나요."

돈을 줘서라도 하고 싶어도 "고객이 많은데 한 업체만을 위해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 격무에 지친 담당자가 이렇게 말할 것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로 다 해주는 업체라면 관계를 잘 유지하시도록 원가 개념이 없어서 그럴 수도 언제 망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잘 나간다면 정말 좋은 업체입니다. D모가 경쟁자 아니 시장을 위협하는 회사가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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