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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해야하는 것

Review/여행

by steve vai 2010. 8.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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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에는 큰 마당이 있다.

비가 와도 고기는 구워먹어야 한다. 도시에서 먹는 고기에 비해서 현지 고기 값이 싸고 양념이 있는 것보다는 그냥 구워먹는 맛이 대단하다.

1. 도착해서 여독이 남아있었지만 저 우중충한 하늘을 보고 있다니 답답해서 그늘막 텐트를 쳤다.

아이들은 차로 오래동안 이동을 해서 그런지 힘들어한다.

그늘막을 쳐놓으니 더워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적어도 아이들에게 외가집이란 이런 정취가 있어야 한다.

 


2. 유기농 야채는 마당 뒤에 텃밭에서 그냥 담아온다.

처음에 욕심에 많이 따가지고 왔다가 ... 장모님에게 혼난적이 있다. ㅋㅋㅋ


3. 폭우로 인해서 우연히 들른 친절한 정육점에서 사가지고 온 소고기 안심(씹으시기 어려우시다.)은 육즙이 좀 나올때 뒤집어야 한다. 성격 급한 사람들은 불을 많이 피우는데 은은하게 굽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 세번씩 뒤집다가 보면 맛이 없어진다. 

천천히 먹어야 포만감도 즐기면서 먹고 살이 찌지 않는다.


4.  저 화로는 꽤나 오래됐다. 정취도 있지만 이번에 바꾸야겠다.


5. 장모님을 위해서)에 더덕이 커다랗게 들어있는 장모님표 밀주(?) 

6. 천국이 따로 없다.

도시보다는 시원하다. 바람만 불면 시원해 진다.


딸아이는 바람이 약간 불다보니 차가 없는 도로라 막 뛰어 놀 수 있어서 좋은 마당앞 진입로에서 우산을 가지고 이제는 기운이 나는지 혼자서 놀이를 시작한다.




우산살이 부러진다. 비가 많이 온다는데 ... 큰일이다. 

뭐 비 맞으면 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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