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에서의 집중력이다. 수비가 공격을 이기는 것이 야구의 정석이다.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은 선수의 역량이기도 하겠지만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지상의 과제일 것 이다.
1차, 2차전에서 아주 실망스러운 투구와 수비를 보여주준 두산은 오늘 경기를 불안하게 지켜봐야하는 팬의 마음은 3회까지 늘 불한했다.
오늘 경기에서 제일 큰 관전 포인트는 팽팽했던 순간 빨리 기회를 잡는 짧은 시간에 기회를 잡아갔던 3회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할 수 있다.
두산은 4회,5회 수비를 짧게 가져갔던 것 역시도 칭찬할만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제 준비를 할 수 있는 불펜진의 페이스를 빨리 가져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늘 에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새가슴 3인방 김선우, 임태훈, 정재훈(본인이 본 큰 경기에서 큰 실수들을 많이 해서 ... 친한 사람들과는 늘 그렇게 부르고 있다.)이 늘 불안했는데 김선우의 선방이 팀에게 기여했던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은 김동주 앞의 타자들이 4회말에 사도스키의 투구수를 그렇게 많지 않도록 대응을 했다는 것이 많이 아쉽니다. 공헌을 제대로 한 손시현도 만루 상황에서의 삼진 역시도 많이 아쉽니다. (욕심을 내면 긴장하고 어깨나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 세상의 이치를 여기서 배운다.)
하지만, 두산의 공격 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통해서 승리의 원동력으로 삼았다는 것이 칭찬해 줄만하다.
로이스터 감독의 말이 절실하게 생각이 난다.
"야구에서 4라는 숫자를 조심해야 한다. 4 Ball을 주의 해야 한다."
사도스키의 볼카운트가 몰렸던 부분에서 자멸을 했다고 볼 수 있다.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두산 선수들 ...특히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김선우 선수 6회까지 73개의 공으로 멋진 피칭에 찬사를 보낸다.
(낮게 제구한 노력의 결과이다.)
PS : 준 PO에서의 최대의 수혜자는 KBO다. 막대한 수익 돔구장을 짓는데 쓰였으면 한다.
이원석 선수의 라인드라이브 마무리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