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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인간 악기 - Bobby McFerrin

Review/Concert

by steve vai 2012. 2. 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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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McFerrin Live in Seoul

혼자서 음악을 한다는 것 ... 그 자체로도 꿈이 아닐 수가 없다.

악기를 통해서 이를 구현한다는 것은 무리이고 최근에는 컴퓨터를 통한 가상 악기로 쉽게 구현을 할 수 있지만 음악적인 소양이 없으면 그것도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목소리 역시도 최고의 악기라고 하지만 Vocal을 악기로 생각해서 경계선을 긎는다는 것 역시도 그렇게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McFerrin의 목소리는 이런 선입견을 손쉽게 깨버린다.

언어를 행하는 인간에게 음성은 최고의 악기이다.

그래서, 귀 역시도 받아 들이는데 있어서도 최고의 청중이라는 존재가 된다.

연주를 한다는 것의 기본이 우리의 목소리에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준 이번 Bobby McFerrin 내한 공연이 기대가 된다.

그를 처음 접하게 했던 "Don't Worry, Be Happy"로 유명한 Simple Pleasures 앨범을 잊을 수 없다.


그 중에서 정말 신기하게 들었던 

7. "Susie-Q" (Eleanor Broadwater, Dale Hawkins, Stan Lewis)

10. "Sunshine of Your Love" (Pete Brown, Jack Bruce, Eric Clapton)

두 Track이 주었던 충격은 다시 듣는 지금도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악기 소리의 모사는 사람의 음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재미까지 준다.

특히, "Sunshine of Your Love"에서의 기타 소리는 지금 20년이나 가까이 지난 지금도 입가에는 작은 웃음이 묻어난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 아직 어린 학생들이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데 ...

그래서, "아카펠라"라는 장르와 새로운 음악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데 ...

검색을 해본 미국의 공연에 비해서 고한 편은 아니지만 ... 공연석을 많이 늘리는 것도 한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다.

그만큼 나이가 어릴 수록 정말 한번 봐야할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자연에 가깝지만 창의적인 음성을 통한 McFerrin의 플레이 ... 공연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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