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를 보면 헐리우드 식으로 해석된 영화들이 상영을 하는 것 같다.
잔혹하고 잔인하고 화끈하고 시원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의 양념이 듬뿍 들어가고 설탕이 많이 들어가고 탄산이 가득한 영화들을 주로 찾을 수 있다.
보고나서 세상은 그래도 따뜻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영화가 얼마나 될까?
혼자라서 외로운 영화, 그만큼 잔혹함이 참을 수 없었던 영화
"소셜네트워크"보다는 좀 더 따뜻한 생각에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는 이미지가 머리 속에 점점 피어오른다.
프랑스 영화는 본인의 취향과 별로 였었던 멜로 일색이라는 느낌 말고는 없었던 어린 시절의 생각과는 달리 ...
청년이 되어서는 "그랑블루", "레옹" 등을 통해서 다르게 볼 수 있었고 "델리카트슨 사람들", "아멜리에"와 같이 특이하고 재미있는 프랑스 영화를 찾아보게되었다.
이 장면에서 더스틴 호프먼, 톰 크루즈 주연의 "레인맨"이 떠올랐다.
영화를 보면서 산책을 하는 장면에서 대사가 있었지만 저 장면을 통해서 두 사람이 아무말 없이 무엇을 향해서 걸어가는 "레인맨"의 한 장면을 기억해 낸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같이 하고 싶던 하고 싶지 않던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사람과 같이 살기도 하고 보고 싶어한다.
자본주의 사화에서는 신분은 돈으로 규정이 된다.
그, 종이쪼가리에 의해서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분리가 된다.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 영화의 느낌을 공유했으면 한다.
영화는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남의 이야기를 듣는 부분이니만큼 어색하거나 이상하게 보이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경험했던 것과 감동했던 부분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유사하다면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언터치블: 1%의 우정" 어색하지 않고 유쾌한 웃음의 코드를 가지고 있다.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아멜리에"에서 보았던 절망에서도 삶은 아직 유효한 무언가에 대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한다.
감동적인 부분에서도 지어낸듯 짜낸듯한 감동을 유도함없이 너무도 능숙한 마술사의 손놀림에 이끌리듯이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우리는 친구를 다시 만났을때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때 자신이 일구어 놓은 것에 서로 자랑을 늘어 놓은 경우들이 있다. 실제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생각을 하지 않는가?
원하는 조건에 대해서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 조건 안에서 구성을 이루게 되고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확대해 나간다.
하지만, 단 둘이서 이런 우정을 가지고 있는지 반문해 본다.
대략, 23년 만에 만난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의 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늘 주변에 있었던 하지만 ... 삶에 찌들어서 사느라 찾을 생각도 못했던 ... 그 시간동안 ...
잊고 살았던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잃어버렸던 우정에 대한 감수성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서로를 위해 작은 배려로 무언가를 해줄 수 있었던 것에 "고맙다."라는 말고 함께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친구를 이 영화와 함께 찾을 수 있어서 너무기쁘다.
"잃어버린 친구, 정말 보고 싶었었던 친구를 다시 찾은 것 같은 느낌의 영화다."
근래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