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을 구매하고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나서 가지게 찍고 싶은 것들은 주로 스냅사진기로는 찍지 않았던 피사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 중에 하나가 아이들을 따라 다니는데 힘이 들어서 구매를 한 다목적 렌즈를 가지고 점점 멀리있고 가까이 있어도 잡을 수 없는 것들을 찍기 시작한다.
그 피사체 중에 하나가 "새"라는 것이다. 장비병에 돋게 만드는 장본인이라는데 ... 본인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확신한다.
오늘 서울숲에서 만난 새 한마리를 본 것은 운이 참 좋았던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찍고 싶어서 안 달이 난 것이 아니라고 자신 할 수 있다.
비둘기나 까치가 아니라 겨우봐도 까마귀 정도인데 ... 푸켓에서 봤던 독수리를 제외하고는 피사체로 잡아보고 싶었던 조류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대략 10번의 샷을 찍었고 그 중에 이동을 하면서 찍고 렌즈의 조작에 의해서 망거진 3개의 사진을 삭제하고 남은 것들이다.
그래소, 아래로 곡선을 그리며 내려온 이 새의 이름도 모르면서 발걸음 소리를 죽여가면서 찍어 봤다.
잘 찍지는 못했지만 그마나 재미있는 사진이라 ...
이제까지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이 새의 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네요.
"여자는 찍으라고 있는 거예요."라는 뻔뻔한 이야기를 너무도 당당히 들었다.
찍어야 할 것이 있고 찍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 것이다.
피사체의 시각에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위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사진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보기가 싫었던 때가 있었다.
어떤 피사체를 찍느냐에 따라서
시야각은 어디에 있는지 따라서
무엇에 안달이 나있는지에 따라서
좋은 취미를 가질 수도 있고 "변태", "빠돌이", "장비돌이"가 될 수도 있다.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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