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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의 꼴불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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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ve vai 2012. 4. 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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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가지고 찍지 말아야 할 것"을 논하기 이전에 이런 장면들은 연출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보장이 되어야 할 사생활이 있고 보장받지 못할 사생활이 있다.

자신들의 애정을 꼭 저렇게 확인을 하지 않아도 차라리 서울숲에서 공개 구혼을 하거나 공개 결혼식을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 줄 것 같은데 ... (아마, 분위기는 정말 다를 것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해도 ...... 정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물론이고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잘라놓은 사진 위로는 민망한 저 두 사람들보다 나이 많으시 분들과 많은 어린 아이들이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 중 시선을 외면하는 사람들과 정말 많은 수의 사람들의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져 있다. 물론, 본인의 손에도 들려져 있었다.

벗꽃을 찍는 동안 한참동안 대놓고 저러고 있길래 ... 마음먹고 찍어 본다.

[꼴불견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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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히죽거리면서 웃고 엄마들은 눈을 가리느라 바쁘고 ... 

아빠들은 표정이 좋지 않고 본인 역시도 ... 그렇게 좋은 표정이 아니다.


좀 흐리게 해서 올려본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지나가는데도 눈을 감고 저러고 있다.

"동방예의지국", "남녀칠세부동석" 이 따위 말도 안 되는 구태 논리를 떠나서 "분홍색 이인용자전거" 이상의 오글거리는 애정행각은 제발 공공장소에서 삼가해 주었으면 한다.


자신들의 장소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겠지만 모두의 장소이다.

아이들의 장소이고 어른들의 장소이고 .... 모두의 장소이다.

그 일부 중 몇 사람이 이런 장면을 연출하는 느낌은 연예인이라도 된 느낌일까?

자신을 위한 사심 가득한 기도, 애정행각, 사적이고 개인적인 취향들은 모두 골방에 들어가서 했으면 한다.


이건 개방도 아니고 선진도 아니고 원시적인 행태로 꽤나 무식해 보인다.

수위를 높일려면 꼭 여기가 아니라도 더 좋은 곳이 많을텐데 ...

축복을 받는 것과 불쾌한 시선을 받는 것 둘 중 어떤 것이 택할 것인가?


다음에는 경찰로 신고들어 갑니다. 경범죄로 처벌이 되는지 한번 봅시다.

풍기문란죄로 걸리는지 안 걸리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우리 주변의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서 저러고 다니면 경찰에 신고 좀 해주세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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