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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빛으로만 그리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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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ve vai 2012. 4.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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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많은 곳을 바라보면 시야가 흐려진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은 이미지를 셔텨를 통해서 눌러둔 카메라는 기계이기에 이런 흔적들은 남겨든다.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은 저주지의 풍경에 빛은 반사가 되어서 눈이 부실 지경이다.

흑백사진 같이 느껴진다. 간단한 크로핑 만으로도 의외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상황을 공부하고 지식과 기술로 채득해 놓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많다.

 

 
이런 의외의 경우를 기억하고 적어도 그때의 상황정도만이라도 기억해 둔다면 ...

다른 곳에서도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나듯이 이런 사진을 기대하고 싶다.
 


일을 하기 위해서 숙소로 짐을 꾸리로 가야하는 상황에 저 강태공들이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에 전념하는 모습이 부럽지만 꽤나 추운 날씨라 ... 많이는 부럽지는 않았다. (이솝우화의 여우가 느낀 신맛의 포도 정도라고 해두자.)

하지만, 일출의 따스함은 살을 베고 지나가는 바람과 저수지 바닥의 찬기운의 얼음을 견디게 한다.

빛으로 만들어지는 사진이지만 칼라로 찍은 사진이 이렇게 과하게 빛을 먹으면 흑백으로 변한다는 오묘한 진리를 알게 해준다.

뭐든 과하지 않아야 하며 과하더라도 나름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역시도 ... 삶과 사진이 주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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