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 오래간만에 지루하지 않은 작품을 본 것 같다. 황정민은 어눌하지만 능청스러움의 극을 보여주는 연기 덕분이였던 것 같다.
하지만, 감독의 이름을 살피지 않고 관람을 했고 결론에 갸우뚱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궁금증이 크래딧을 통해서 바로 수긍을 할 수 있었다.
액션 배우 대명사로 알려진 실베스타 스텔론의 "록키"라는 권투 영화 시리즈를 염두해 둔 듯한 음악이 무엇을 노리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투캅스"만을 알고 있다면 이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무언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각설탕)에서 코믹(7번방의 선물)이 같은 느낌의 영화를 느낄 수 있었다면 강우석 감독의 이 작품은 코믹(투갑스)에서 드라마(전설의 주먹)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강우석 감독의 많은 영화는 본인에게 있어서는 호불호가 분명한 감독이다.
코믹, 미스테리, 하이틴 ... 여러 장르에 대해서 이해를 충분히 하고 있는 감독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생각나는 몇몇 영화들 Rocky 시리즈, 주먹이운다, 성난황소, 파이트클럽 등의 여러 주먹 영화들의 장면들이 연상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제일 큰 아쉬운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 줄거리 -
전설의 파이터들이 맞붙는 지상 최대의 파이트 쇼
다시 싸워야 할 이유가 생겼다
학창시절, 화려한 무용담들을 남기며 학교를 평정했던 파이터들 중 진짜 최강자는 누구였을까?
한때 ‘전설’이라 불렸던 그들이 맞붙어 승부를 가리는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
세월 속에 흩어진 전국 각지의 파이터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쇼는 이변을 속출하며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리고 화제 속에 등장한 전설의 파이터 세 사람에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
복싱 챔피언의 꿈이 눈 앞에서 좌절된,
지금은 혼자서 딸을 키우는 국수집 사장 임덕규(황정민)
카리스마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지금은 출세를 위해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대기업 부장 이상훈(유준상)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로 불렸던,
지금도 일등을 꿈꾸지만 여전히 삼류 건달인 신재석(윤제문)
말보다 주먹이 앞섰던 그 시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각자의 삶을 살던 세 친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밝혀지면서 전국은 ‘전설의 주먹’ 열풍에 휩싸인다. 마침내 역대 최고의 파이터들이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상금 2억 원을 놓고 벌이는 최후의 파이트 쇼 ‘전설대전’의 막이 오르고…
이제 자기 자신이 아닌 그 누군가를 위해 인생의 마지막 승부를 건 세 친구의 가슴 뜨거운 대결이 다시
시작된다.
진짜 전설은 지금부터다.
출처 : 네이버
영화를 보면서 학창시절의 회상씬과 현재의 삶과 같이 비추어지는 것은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지만 ... 격투기 장면에서 탄산음료와 같은 느낌정도의 짜릿함 뿐이다.
이것만 가지고 영화 속에 등장하듯이 단지 주먹만을 동경하는 학생(주인공의 딸을 괴롭히는 ...)과 같이 링 위에서의 현실감과 격투기의 박진감은 분명히 존재한다.
무언가 모르게 대진료만 받아서 챙길려고 링 위에 오른 듯한 나이를 좀 먹은 프로복서의 느낌은 분명히 존재를 하는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는 150여분이 흐르는 동안 한번의 지루함도 느낄 수 없었다.
자극적이지만 분명히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은 분명히 존재를 하고 거북해 보이는(본인의 주관적인 취향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 몇개의 장면을 제외하면 후회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폭력과 왕따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넣을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순간에 관람을 방해할 정도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인 폭력을 다루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나쁘지 않다.
영화에서는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폭력을 다루고 있다.
타고나면서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의 폭력
스포츠라는 이름의 폭력
미디어아는 이름의 폭력
직장 상사 / 고용인이라는 이름의 폭력
학생 시절의 폭력 .... 등
이 모든게 돈과 연관이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러면에서 만족도는 높은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드라마와 액션을 동시에 즐기기를 원한다면 추천을 하고 싶다.
주인공의 격투기 경기 장면상에서 "성난황소"의 느낌
실제 방송국이 등장하는 자막과 대진표 등 "록키"의 느낌
여러 영화를 짬뽕해 놓은 듯한 느낌은
마치 드라마, 코믹, 하이틴, 스포츠, 액션 영화가 잘 다져진 마늘로 양념과 인공감미료가 잘 섞인 맛이 난다.
한때 한 주먹을 했던
성공에 가까웠던 사람
평범하지만 삶이 고달픈 사람
바닥에 있는 사람
가 동시에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손쉽게 무언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추억과 환상이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영화를 즐기면서 꼭 봐야 할 부분은 학창시절의 배우들의 연기와 주인공인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의 연기를 꼭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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