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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Clapton 내한공연 #1 - "김정철"도 봤다는 그 공연 ...

Review/Concert

by steve vai 2011. 2. 2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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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공연을 봤던 후배의 대화에서 빠질 수 없었던 것이 북한의 "김정철"에 대한 이야기 였다.

에릭 클랩튼에 대해서는 "Wonderful Tonight"만 알고 있는 친구라서 이런 기사에 더 관심이 많이 갔다고 한다.

그런 이슈가 있어서 인지 아니면 원래 인기가 있는 아티스트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꽤 많이 입장을 했다.



Sting의 공연에서 문제가 있었던 주차 문제 때문에 대략 1시간 정도 일찍와서 공연 꽤 장시간 진행이 되기 때문에 용무을 먼저 해결하고 허기를 달래고 입장을 했다.


누군가가 소리가 안좋다고 난리를 치던 체조경기장이다.

2층에서 바라다 본 우리가 앉을 공연석은 R석이기는 하지만 무대에서 멀기만하다.



공연은 곧 시작될 것 같고 Jeff Beck 이후 Eric Clapton 이제 Jimmy Page만 보면 Yard Brids의 기타리스트는 다 보게 되는 셈인데 ... (본인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3대 기타리스트다.)


착석을 하고 나서도 얼굴 윤곽만 겨우 인식할 정도의 자리에서 예매할 때 버벅거렸던 생각을 하게 된다.

관중들의 환호성과 함께 공연은 7시 정각에 지체없이 진행이 되었다.

Fender Stratocaster를 통해서 바로 끈끈한 Tone을 쏟아낸다.

출처 : Fender.com

검색해 보니 Fender의 이 Model을 연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암은 탈착하고 사용했다.

 

1. Key To The Highway 


초반에 흥을 돋구는데는 Setlist상에서 제일 앞에 배치한 것이 적절하다는 생각을 했다.

클랩튼의 보컬을 시작하면서 충분히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흥겨운 리듬에 피아노 건반과 어우러진 클랩튼의 연주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2. Going Down Slow 

 
메인테마만 잘 이해를 하면 듣기 편한 곡이다.

쏟아지는 듯한 오르간 톤의 건반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전주가 끝나자마자 도입부의 메인 리프나 온다.

본인이 좋아하는 리프라서 이렇게 공연을 통해서 듣고 있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거친듯하지만 원숙함이 묻어나는 클랩튼의 보이스와 꽉찬 느낌의 기타 톤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곡이다.

클랩튼의 역량은 기타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이제가지 보여준 보컬에서 보듯이 충분히 매력이 있다.

여자 코러스는 "Going Down Slow"를 반복하면서 솔로 Play는 점점 극에 달해가고 공연장 내에는 환호성으로 가득찬다.

또한, 오르간 주자는 클랩튼의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절제되면서도 특색있는 연주를 보여준다.




3. Hoochie Coochie Man (Muddy Waters cover)

클랩튼이 좋아한다는 곡이고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곡이다.

여자 코러스 덕분에 이번 공연을 통해서 이 곡의 매력에 푹 빠졌다.

클랩튼의 기타를 넘어서 서려는 듯  피아노 건반과 오르간 톤의 건반은 놀라운 솔로 플레이를 충분히 보여준다.



초창기 블루스 곡을 이렇게 새련되게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곡은 아니지만 이렇게 클랩튼 Versio으로 재해석이 되었다.

공연을 놓친 사람이 있다면 후반 중간의 Run 주법의 클랩튼의 연주를 어떤 경로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면 아마 큰 후회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4. Old Love 
 
제일 기대했던 곡이다.

셋 리스트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갔기 때문에 4번째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초반에 다소 엉뚱한 프레이즈를 플레이하고 있어서 아닌가 했지만 이내 익숙했던 도입부가 시작이되고 클랩튼 특유의 보이스로 노래를 하고 아무 생각없이 꾀나 집중을 했던 것 같다.

"Old Love ~~"이라는 가사가 나올때 마다 ... 환호성은 터져나오고 ...

우리가 흔히 귀에 익숙한스타일의 블루스 넘버라 객석은 충분히 달아 오른다.



여백이 있는 곡이라 그때마다 환호성을 외친다.

클린톤에 약간의 거친 톤이 섞여서 그의 음성과 무척이나 닮아있다.

1991년에 나왔던 24 Nights Live 앨범에서 처음 알았던 곡이고 벌써 20년이나 흘렀다.

오르간 주자의 Vocoder를 이용한 가사를 연주한다.

후배는 신기하다고 난리고 주변은 이내 환호성과 웃음이 터져난다.

그리고, Pitch를 이용한 솔로로 이어간다.

밴드는 10분 이상을 연주하는데 거슬릴만한 음을 한번도 내지 않는다.


5. I Shot the Sheriff (Bob Marley cover)
 
Leatal weapon의 주제곡에서 나왔던 스트라토캐스터의 톤이다.

하지만, 건반이 곡의 시작을 알리는 프레이즈는 곧 이 곡임을 알게 해준다.

건반, 코러스, 그리고,기타의  컷팅 주법으로 잘 짜여진 흥겨운 연주이다.

음반으로는 절대로 기대할 수 없는 눈앞에서 펼쳐진다. 사운드는 그렇게 크지는 않고 귀를 그렇게 자극하지 않지만 가슴 속 깊이 감동을 준다.

중간에 피아노 톤이 연주를 이어가는가 하더니 클랩튼의 독주가 클린톤으로 이어진다.

건반이 많이 나와도 역시 이 곡의 주인공은 클랩튼이다.

[계속 -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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