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납품을 해야하는 이유로 그 납품하는 회사의 자회사 ERP를 써야 하는 것일까?
이미 그 프로젝트가 잘 될 확률은 5%미만이 된다.
누구를 위해서 써야하는 본질을 기본적으로 잃어버린 것이다.
(직원들도 우리를 위해서 쓴다고 생각을 할까?)
물론, 기능적인 측면에서 검토가 되었다면 모르겠지만 ... 그냥 납품용으로 ERP를 쓴다는 것은 ... 문제가 있다.
DSP 76: Droste Frame 2007-08-01 by vernhart |
- 요지경 같은 이야기가 진짜로 존재한다.-
[지참금 ...?]
마치, 집안을 살리기 위해서 딸을 부자집으로 지참금을 받고 파는 경우가 된다.
이 경우 살림살이는 좀 낳아질 수는 있지만 ...
집안대 집안의 문제에서 형평해 질 수 없는 관계의 문제가 생기고
딸의 인생은 과연 순탄할까? (억지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의 내용이지만 ...)
남아있는 자식들이 자세한 내막을 알게되었을 경우 자기는 언제 팔려갈까라는 두려움을 가지지 않을까?
목구멍이 포도청인 이유겠지만 ... 아닌 것은 아니다.
그런 경우 컨설턴트가 영업 사원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컨설팅을 만만하게 할 공산이 크다.
(100%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
하지만, 세상의 논리는 편한 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통해서 발전을 하기 때문에 ...
ERP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이유로라도 공기를 짧게 줄이는 것이 ...이익이 남는 것이기 때문에 ...
충분히 고려되는 사항이라고 본다.
좋은 사례도 있겠지만 안 좋은 사례로 갈 수 있는 당연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참금을 받고온 딸은 대접을 못 받고 처가집 역시도 만만하게 볼 것이다.
그래서, 집안이든 딸이 팔자가 펴질까? 당당해 집시다.
[진리]
ERP를 좋은 제품을 쓴다고 영업(장사)이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절로 사업계획이 잘 되고 마케팅이나 품질이 자동적으로 향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무구조가 개선이 될까요? 절감은 할 수는 있겠지만 ... 100원을 절감하자고 1,000원을 쓰는 포인트 채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입니다.
기본적인 컨설팅 방법은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 상태에서 조금씩 보여주면서 적용을 하는 것이
공급자 입장에서 유능한 컨설턴트의 자질이다.
회사 = 집안
직원 = 딸
ERP = 지참금
ERP Vendor = 상대집안
컨설턴트 = 사위
적절한 비교일지는 모르겠지만 ... 사는 것과 무언가를 갈구하고 추구하는 것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은 비행기 위해서 보면 정말 느릿 느릿하게 움직이고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관조의 마음으로 보면 ... 거기서 거기 입니다.
"인생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 찰리 채플린"
[고려해야 할 것들]
1. 우리 직원들을 도매급으로 팔아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이다.
과연, 우리 직원들은 피해가 없을까?
2. ERP Vendor가 사업과 연관이 있다면 원가가 Open이 되지 않을까?
(의문일 뿐이다.)
3. ERP Vendor가 납품하는 업체와 연관이 있다면 이익이 나는 부분을 알게 된다면
납품 단가의 할인을 요구하게 되지 않을까?
4. 종합상사의 개념은 없어지고 역량으로 움직이는 세상이다.
작은 회사라도 잘하는 부분이 있다. 특정 업종에는 경험이 풍부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내가 ERP 사업을 한다면 쉽게 끝내고 어려운 산업에는 절대로 안 뛰어들꺼다.
다하고 있는 다고는 하지만 ... 걸려서 요렇게 보고 저렇게 볼꺼다.
먹을 것이 없으면 ... 쳐다도 안 볼꺼다.
사채에 쫓겨서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고
매월 현금(유지보수대가)가 따박 따박 칼 같이 통장으로 입금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
5. 회사의 비밀이 안 새어 나갈까?
이 부분도 의문이기는 하지만 내가 그 입장이라면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6.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서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지 않을까?
납품한다는 이유로 재고 보유 비율 및 재고 회전일 등을 계산한다는 것 ... 공정 거래 위반이 아닐까?
(아니면 말고지만 무슨 노예 계약도 아니고 ...
Lead manufacturering이라는 이유로 ... 거래상의 폭력을 행사는 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7. 끝나고 나서 전산실 인력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
Server의 먼지나 털고 있어야 하나? PC나 고치고 있어야 하나?
프로세스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모든 업종은 다 알 필요가 없지만 회사의 프로세스는 기똥차게 알고 있어야 한다.
제일 먼저 팔려나간 딸이 될 것 이다.
마이클 조단이라고 단점은 없을까? 다 잘 할까? 영원한 것은 없고 다 잘할 수는 없는 법 ...
큰 기업이 할 수 없는 시장이 ERP라는 것 ... 인건비 장사이다.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냥 도장만 찍어 주고 돈 버는게 편하지 않는가?
SAP나 Oracle 컨설턴트들이 다 자사인력인가? 라이센스만 팔아먹는게 편하지 않는가?
컨설턴트에게 라이센스 ERP를 구축할 수 있는 ...
개발자에게 라이센스 ERP를 개발할 수 있는 ...
데이터베이스도 사서써야하고 (SAP가 Database 업체인 Sybase를 인수했다.)
협력업체에게 라이센스를 팔아먹고
고객에게는 업그레이드를 2년에 한번씩 판매하는 라이센스
뭐 공짜로 할 수 없는 일이니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이기는 하지만 ...
돈내고 해야하는 일은 좀 그렇지 않나? 반대입장에서 보면 정말 머리를 잘 쓴 경우 ...
"코쟁이가 컨설팅하나? 조선놈들이 다 하지."
"교육만 시켜놓으면 나간다. 영어하고 ERP 좀 했다고 하면 ..."
- 외산 ERP를 사용하는 기업의 전산실장 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