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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해물 뚝배기를 먹고 싶다면 ...

Review/Bad Taste & Feeling

by steve vai 2011. 2. 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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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 역 근방에서는 맛집이 별로 없다.

늘상 이 근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점심시간에 줄을 몇번이고 설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포기 했던 이 곳을 저녁 식사를 여기서 하게 된다.

시간이 저녁 6:30 정도라서 손님들이 별로 없다.

아니다. 타이밍이 좋아서 이내 3-4팀 들이 들어서고 이내 식당은 다 차버린다.

4번째 와서 먹게 되는 집이다.


하지만, 앉을 수 있는 영광(?)은 처음은 아니였다.

저녁 식사를 하러왔는데 밥이 없다고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한적이 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아서 오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 곳인데 ... 본인은 리뷰를 한다고 해서 극찬을 하지 않는 편이다.

식사라는 것은 부모님의 손길이 느껴지는 친절한 곳과 조미료가 없는 곳을 최고로 여긴다.

저녁 식사의 의미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면을 먹으면 아침이 괴롭고 자던 중에 배앓이를 경험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취급은 좀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실내는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고 절대로 착석하고 싶지 않았던 수족관 옆으로 안내해준다.

이것도 쇳복이다. 식사를 하면 여기에 앉아야 한단다. 

이후에 온 사람은 들은 다른 좌석에 앉는다. (두번째에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것 참 회나 수산물을 먹으러 와서 이런 조형물이나 사진, 그림을 보면 좀 괴기 스럽다는 느낌이 있다.

그렇지 않은가?  낚시줄, 바늘, 물고기의 눈, 비늘 ... 난 좀 그런데 ...

주관적인 인테리어가 모든 손님에게 먹힐 것이라는 생각은 좀 넌센스이다.


무한 친절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매너를 기대한다.

맛집을 가게 되면 갑자기 돈을 벌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이럴 경우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조용한 자리에서 전복회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


수족관에는 전복이 있기는 하지만 ... 전복 뚝배기를 먹으면서 전복이 있는 수족관을 보면서 먹는다는 것 참 ...

이상하다. 나는 이상한데 ... 1인분에 만7천원 정도되는 식사를 하면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약간 늦게온 테이블은 9천원짜리를 먹는데 ...

불쾌한 부분이 있어서 나온 음식을 찍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음식은 정갈하다만 ...

밥은 설익었다. 먹는 내내 불쾌하다.


여직원과는 실랑이 하기 싫다.  다른 밥만 가져다 주고는 "먹어라." 이런 식의 태도가 분명히 나올 것 같은 어투가 주문 받았을때부터의 태도였기 때문에 그냥 먹었다.


밥을 제외한 뚝배기는 참 맛있었다.

조미료도 없고 전복과 나머지 해산물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입맛이 좀 떨어지고 전복을 먹고 싶을때면 자주 오고 싶은 곳이다.


70만원을 주면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수족관을 다 살 수 있다고 한다.
20명 정도가 입장가능하다니깐 ... 실컷 먹고는 싶다.

하지만, 좀 불쾌할 수 있는 일을 몇번 겪고 보면 글쎄 ...

1. 11시에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다면 한번 와봐도 좋을 곳

2. 반찬 갯수가 적더라도 견딜 수 있는 분들

3. 종업원의 태도에 대해서 무념하신 분들

4. 좌석도 마음대로 고를 수 없는 것에 꺼리김이 있는 분들

5. 조용히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

비추천인 곳 입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깨끗하고 조미료가 없는 식사, 신선한 전복을 드시고 싶다면 ...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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