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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8DRO - Already Know

Review/Music

by steve vai 2012. 1. 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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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티스트의 이름이나 에피소드를 외워가면서 음악을 듣는 때는 아니다.

걸그룹의 이름과 떼로 나와서 춤을 추고 어린 친구들만 나와서 선정적이기만 한 춤을 주는 음악 시장의 분위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있는 것 같아서 답답할 때가 많았다.

뭐든 한번 빠져들게 되면 팬클럽을 만들고 이건 내꺼 우리꺼라고 구분하고 챙기는 국민성에서 오는 것 같다.

꽤 오래지났지만 "텔미텔미 ..." 어딜가나 들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모두 같은 음악만을 좋아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본인은 이런 곳에 음악을 쓸때마다 좋은 글은 절때로 쓰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나온 음반을 많이 듣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많이 올리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색다른 음악을 접한다는 것과 알아간다는 것 익숙해진다는 것 ... 그리고, 습관이 되어버린다는 어느 동화에서의 이야기처럼 ... 정기고의 정식 음반을 듣지는 못 했지만 팔로알토의 앨범을 통해서 음악적인 성향에 많은 관심을 가질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 준 사실에 대해서 본인의 음악 감상이라는 취미에 참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겠다.


앨범 커버는 많이 지나다녔던 광화문의 모습이다.

사무실이 많아서 도시적인 이 앨범의 성향을 잘 표현해주고 있고 본인의 정서와는 맞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반 기획은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아티스트나 음반사일 수록 작은 부분에 세심한 배려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iTunes로 CD에서 변환을 하니 앨범커버 및 곡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사 정보는 넘어오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이것만 해도 어딘가 싶다. (대략, 정리하는데 2-3분 이상이 소요가 된다.)

음악 외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음반을 구매하고  무언가가 있다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기대치가 어느정도 있을 것 이다.

레이블을 확인하는 것도 음악을 즐기는 한 방법 중 하나이다.



 


1. 알아(Already Know) 

팔드로는 이 트렉은 역시 근래의  2년 내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여러 뮤지션과 마찬가지로 듣고 있는 내내 전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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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기나 인연이 아니라면 만나기 힘든 뮤지션과 앨범이 있다.

툭던지듯이 시작되는 "뭘 원해"라는 달관하고 체념한 듯한 말로 시작하는 첫번째 트랙은 좀 오래된 듯한 스티비 원더의 "I Wish"와 윌 스미스의 "Wild Wild West"의 중간정도 되는 느낌이 드는 곡을 먼저 선보이고 있다.

흑인 음악이지만 끈끈하기 보다는 개운하고 깔끔하게 다가온다.

Rainy Mid-Night Snack
Rainy Mid-Night Snack by MSVG 저작자 표시

알아듣기 힘들정도의 랩은 아니라서 가사를 이해해 볼려고 꽤 많이 들었던 트랙이다.

매번 들을때마다 다른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들을 때마다 새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정기고가 듀엣으로 참여한 이 트랙의 어떤 부분인지 파악할 필요는 없겠지만 팔로알토에서 정기고가 참여했던 곡고 같이 분위기가 흡사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취향이다.

 produced by pardro, soulfish 
 written by pardro, junggigo 
 beatz by soulfish
 keyboard by soulfish
 vocal arranged and performed by junggigo 
 chorus by junggigo

 recorded by gJ @TEN Studio / R-EST @J2 Studio 
 mixed & mastered by soriheda

 video directed by pardro
 artworked by pardro
 copyright ⓒ 2011 all rights reserverd by pardro


2. Routine Works - Remastered (Featuring Olltii) 

한때는 한국어로는 랩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이 있었다. 이제는 자연스러운 랩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이들의 랩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Routine한 건반의 멜로디와 Routine하고 단순한 드럼의 비트로 시작이 되는 이 트랙은 일상에 대한 반복되는 Hip Hop의 트랙들처럼 계속되는 말들처럼 머리 속에 뱅글뱅글 돌아간다.

LP 음반을 멍청하게 바라보면서 음악을 한참동안 들었던 적이 있었다.

아마, Bon Jovi였을 것이다. 그때처럼 눈을 감고 있으면 LP판이 돌아가는 느낌이다.

Non svegliare il can che dorme - Let sleeping dogs lie
Non svegliare il can che dorme - Let sleeping dogs lie by pepe50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을정도 단순하고 건조한 일상을 느끼는 한가한 오후의 낮잠에서 깬 느낌이다.

다른 일은 시작한 지금도 일상은 달라지 것은 없지만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으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진다. 스트레스나 답답함이 이제는 없어졌다.



일상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마음이 ... 이 곡처럼 챗바퀴 돌지만 마음만은 새롭게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을 위한 자신의 일을 할 수 있으면 된다. 어렵지 않다. 용기만 있으면 된다.
 




3. 알아 (Remix)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Remix를 한다는 것 생각이나 해봤나?

1번째 트랙의 원곡에 비해서 더 차분하고 더 흥미롭다.


많은 생각이 있을때마다 가사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듣는 곡이다.

이런 시도른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아니 익숙하지 않지만 이 뮤지션의 시도는 좀 신선하다.

기계적인 샘플을 바꾸고 좀 더 다른 패턴정도만을 가지고 Remix라고 들었다.

심신이 피곤한 요즈음 들어서 이런 이지리스닝 계열의 난 정말 이런 음악을 원했것 같았다.

귀에서 편안하게 감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Busker in Ignoreland
Busker in Ignoreland by tochis 저작자 표시비영리

Guitarist의 음악을 좋아하는 본인에게도 무척 관심이 있는 음악이다.

반복하면서 자연스러운 음악을 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차고에서 편안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마빈게이가 쇼파에 누워서 노래를 부르던 모습도 생각이 나고 ... 편안한 느낌이다. 예전 창고로 쓰던 차고에서 퀘퀘한 냄새나는 박스에 앉아서 친구와 놀던때가 생각이 난다.
 

4. 오늘은 (Acoustic Ver)

멋진 핑거링 기타를 듣고 싶었는데 ... HIP HOP 앨범으로 알고 있는데 ... 아무튼 신선한 충격이다.

간혹 꺼내 듣던 Extreme의 음반 중에서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해진 "More Than Words"를 대신해서 들을 곡이 생겼다. 괘나 오랜동안 아이폰에서 빼지 않을 곡이다.

Trace Bundy (Live in Singapore)
Trace Bundy (Live in Singapore) by mattyeo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부담없는 타악기와 간혹 터지는 기타에서 들리는 약간의 잡음과 싱코페이션의 리듬은 조용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바운스를 느낄 수 있다.



싱코페이션은 사람을 흐느적거리하는 매력의 리듬이다.

8dro의 음악적인 성향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트랙이다.


2011년 '오늘은' 과 '알아(Already Know)' 를 발표하며 다양한 작업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낸 팔드로가 두번째 싱글 'Already Know' 의 한정판 CD 를 발매한다.

'byebyebye', 'BLIND', 'Waterfalls' 등으로 유명한 보컬리스트 정기고 (Junggigo a.k.a cubic), 'Good Night', 'Diamond' 등의 수록곡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룹 피노다인의 프로듀서 소울피쉬 (Soulfish) 와의 작업으로 이루어져 화제가 되었던 '알아(Already Know)' 를 비롯하여, 한정판 CD 에는 어린 나이에 버금가는 프리스타일 실력으로 인정받은 신인 올티 (Olltii) 가 참여한 'Routine Works', 감미로운 목소리와 기타연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첫번째 싱글 '오늘은(Acoustic ver.)' 의 instrumental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이번 싱글은 다른 이들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본인 특유의 예스러운(Vintage) 질감과 따뜻한 색깔이 확고한 프로듀서 소리헤다가 앨범의 믹싱과 리마스터링을 맡아 완성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팔드로가 직접 촬영과 편집을 맡아 제작한 이번 티져에는 '바쁘고 분주한 사람들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고민한다' 는 가사에 어울리는 도시적인 풍경들이 담겨있으며, 소울피쉬(Soulfish) 와의 작업장면 또한 인상적으로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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